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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호, 안 나오면 안되겠니?” 김남길 애교 작렬

기사입력2009-09-0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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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촉즉발의 긴장감 속에서 진행되던 사극에 혼자 풀어진 듯 상쾌하게 등장했던 <선덕여왕>속 ‘비담’의 첫 신은 사실 김남길에게 큰 스트레스였다고 한다. 사극과는 거리가 먼 말투와 만화적인 캐릭터를 과연 시청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평가해줄까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시작한 촬영이었는데, 방송이 나가고 난 뒤의 반응은 의외였다고. 특히 여성 시청자들은 닭고기를 입에 물고 혜성처럼 나타난 그를 쌍수를 들어 환영해 주었으며 그 환영은 이제 ‘비담’을 넘어 배우 '김남길'에까지 급속히 번져가고 있다. 

 


사실 그의 아이콘이 된 닭고기는 네티즌들이 패러디하기 좋으라고 만들어진 소품이 아니었다. 육고기를 못 먹는 스승님의 절제된 생활에 대한 해방감과 탈출구의 상징이랄까? 그리고 내 것을 한번도 가져본 적이 없는 비담이 집착을 보여주는 유일한 매개체로 등장시켰던 소품이 닭고기였는데 이제 ‘영계비담’이라는 애칭으로 닭고기 그 이상이 되어버렸다.

 


이제 곧 등장할 <선덕여왕>의 최종병기, 누나들의 로망인 유승호와 대결할 준비는 되어있느냐는 질문에 김남길은 "연기잘하고, 젊고, 신선한 유승호와의 매력 대결은 이미 포기한 상태예요."라며 웃는다. 진지하던 눈빛에 장난기를 가득 담고 “웬만하면 안 나오면 안되겠니?”하고 웃는 모습은 이제야 겨우 김남길이 아닌 비담스럽다.

 


너스레를 떨지만 사실 김춘추를 기다리는 그의 바람은 시청자들 못지 않다. 고현정과 같이 연기하는 것도 가슴 떨리는 일이지만 비담 못지않은 이중성을 갖고 있는 김춘추와의 연기 대결도 기다려진다. 제대로 된 적수가 나타나지 않으면 그가 ‘다크비담’으로 제대로 서지 못할 것임은 명백한 일. 시청자들의 사랑에 지금의 캐릭터를 버리는 것이 못내 아쉽지만 비담은 결국 미실의 편에 설 것이고 그래야 더욱 강해진 미실의 세력이 덕만을 위협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인기 드라마 <선덕여왕>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 ‘비담’을 연기하는 김남길은 ‘의외로’ 예의 바르고 진지하다. 김남길의 예의 바름이 의외인 것은 그만큼 김남길 자신보다 <선덕여왕> 속 캐릭터 ‘비담’이 우리의 뇌리 속에 강하게 박혀있기 때문이다. ‘비담’처럼 장난스럽고 ‘김남길’처럼 진지한 그와의 영상 인터뷰에서는 그의 이상형도 살짝 들어볼 수 있다. 이윤경 기자 | 영상취재 김병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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