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푸터(고객센터 등) 바로가기

'철파엠' 이다지 "쌓으면 백두산보다 높은 팔만대장경 목판이 썩지 않는 이유는"

기사입력2021-06-10 08:17
  • 트위터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링크 복사하기

10일(목)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스타 역사강사 이다지가 목요일 코너 '무식탈출-역사'에서 연속기획 우리 문화재 이야기 네번째로 팔만대장경을 소개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이날 이다지는 팔만대장경에 대해 "우리나라 블록버스터급 문화재 하나를 꼽자면 이것이고, 세로로 쌓아올리면 백두산보다 높고 63빌딩보다도 높다"며 "한자로 쓰여진 기록물이고 하루 8시간씩 읽어도 무려 30년이 걸리는 문화재"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다지는 "팔만대장경은 1년에 125만명을 동원해 16년만에 완성했다. 당시 고려가 몽골의 침입을 당하고 있었다. 생각해보면 싸울 수 있는 사람은 모두 전쟁터에 나가 싸웠고 남은 사람은 모두 팔만대장경을 만들었던 것. 한 글자를 새긴 후에 꼭 절을 세 번씩 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전쟁 중에 팔만대장경을 만든 이유가 뭐냐?"는 DJ 김영철의 질문에 이다지는 "대장경이 부처의 말씀을 기록해놓은 경판이다. 부처의 말씀을 정성스럽게 기록하면서 몽골의 침입을 부처의 힘으로 막아주소서 염원했던 것"이라고 답했다.



김영철이 "재료가 나무면 쉽게 썩을 것 같은데 특별한 제작 비법이 있었냐?"고 묻자 이다지는 "일반적인 나무를 쓴 게 아니라 한겨울에 벌목한 나무를 바닷물에 2년간 담가뒀다. 바닷물의 소금이 나무에 스며들고, 그 소금이 수분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 나무의 뒤틀림을 막는데 도움을 준다. 그리고 팔만대장경 관련 화재사건만 7번 있었는데 그때마다 살아남았다. 위기에 강한 문화재"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영철이 "좀 더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방법도 있지 않냐?"고 묻자 이다지는 "1970년대에 모든 과학지식을 동원, 지하벙커에 해인사 장경판전과 똑같은 환경을 조성해 보존실을 만들었다. 그 후 팔만대장경 일부를 옮겨왔는데 정말 이상하게도 옮겨오자마자 나무판이 썩기 시작했다. 그래서 다시 해인사로 옮겼다"고 말하고 "지금은 해인사 승려들이 훈련도 하고 주변에 CCTV도 100대가 설치되어 있고 자체적으로 소방차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연예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