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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파엠' 이다지 "조선시대 할아버지의 육아일기 '양아록', 11세 손자가 술 좋아해 걱정"

기사입력2021-06-03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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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파워FM'에서 스타 역사강사 이다지가 '양아록' 속 조선시대 육아에 대해 이야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3일(목)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스타 역사강사 이다지가 목요일 코너 '무식탈출-역사'에서 연속기획 우리 문화재 이야기로 할아버지가 쓴 조선시대 육아일기를 소개했다.


코너 시작 전 "찹쌀떡과 인절미 중 무슨 떡을 좋아하냐?"는 DJ 김영철의 질문에 이다지는 "인절미를 너무 좋아한다. 다이어트 실패하는 90% 이유가 떡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다지는 조선시대판 육아일기를 언급하며 "백일 잔치상에 반드시 떡이 오른다. 주로 백설기, 수수팥떡, 오색송편, 인절미가 올라간다. 백일떡은 100사람에게 나눠줘야 100세까지 산다고 믿어 사람들에게 널리 나눠주는 게 우리나라 풍습이었다"고 말했다.



김영철이 "조선시대판 육아일기, 누가 썼냐? 엄마? 아빠?"라고 묻자 이다지는 "할아버지"라고 답하고 가장 유명한 조선시대 육아일기 '양아록'에 대해 "이문건이라는 선비가 쓴 책인데, 손자 수봉이를 키운 일기로 집안 대대로 되물림되어 내려와 450여년 뒤인 지금까지 전해져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다지는 "김홍도 화가가 그린 그림을 보면 손자의 손을 잡고 밖에 나온 할아버지들이 많다. 황혼육아는 요즘만 그런 게 아니라 예전에도 그랬던 것"이라고 말하고 "조선시대 육아는 여성의 일만이 아니었다. 조선시대 전통 가옥을 보면 남자의 공간과 여자의 공간이 구분되어 있다. 7살까지는 엄마 품에서 자라다가 이후에 남자 아이는 남자들의 공간으로 여자 아이는 할머니방으로 옮겨가서 컸다. '양아록'의 수봉이는 남자 아이라 할아버지가 주로 공부를 시켰다"고 소개했다.


"'양아록'에 의하면 수봉이는 돌잡이 때 붓과 먹을 잡아 할아버지는 얘가 좋은 학자, 선비가 될 거라고 기뻐했다"고 말한 이다지가 "수봉이가 사춘기 때 할아버지의 고민이 뭐였을 것 같냐?"고 묻자 김영철은 여자친구, 성적, 여드름 등을 언급했으나, 이다지는 "술이었다. 당시 11세였던 수봉이가 술을 너무 좋아해 할아버지가 속상해했다"고 밝혀 김영철은 깜짝 놀랐고 폭소가 터졌다.


이다지는 "이 기록을 통해 조선시대 남자 아이들은 11세 이후엔 성인 취급을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양아록'은 16세가 된 수봉이의 모습까지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연예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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