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사한지 4년 만에 대기업 최초 여성 임원이 된 자기님은 "41살에 입사해서 부장으로 시작했다"라며 이후 상무, 전무, 아트센터 대표까지 역임했다고 말했다. 그는 공부를 시작한 계기로 "남편 유학길에 공부를 시작해 석박사까지 했다"라며 "(박사 과정을 해도) 회사 취업도 어렵고 마흔 넘어서 박사한 여성은 대학교수로도 잘 받아주지 않아 주위에서 말렸지만 시작하면 끝내야하는 성격이라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한 기업의 프로젝트 발표 후 스카우트 제안을 받은 그녀는 처음에는 주저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담당자의 '기업은 일을 시작했으면 끝을 내야하고 그 결과에 책임을 지는 곳이다. 전문성으로도 발전할 수 있고 인간적인 깊이도 굉장히 성장할 수 있다'는 말에 이내 결심했다"고 말했다.
임원이 될 수 있었던 비하인드 스토리도 밝혀졌다. 자기님은 "故구본무 회장님이 종합 보고를 받으면서 '21세기인데 글로벌 기업이 되려면 여성 임원 한 명 안 나옵니까'라고 했다"라며 "여성 부장이 전 그룹에 세 명 있었고, 임원 후보 1순위로 추천받았다. 회장님이 성과를 물었고 '사이버 아카데미라는 프로젝트를 했다. 매우 미래 지향적인 일을 했다'라는 보고에 '그럼 딱이네요'라는 말로 선택됐다"고 전했다.
유재석, 조세호는 임원 대우에 대해 물었다. 자기님은 "전용차, 수행 비서, 임원방이 있어 좋다. 하지만 임원이 되면 정말 그 책임이 무겁기 때문에 한가하게 임원실에 앉아서 결제나 하고 그렇진 않다"라며 "또한 최초의 여성 임원 타이틀의 무게가 있어서 힘든 순간도 많았고 좀 외롭다는 생각도 많았다"고 당시 고충을 전했다.
한편, 유재석과 조세호가 출연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tvN에서 매주 수요일 밤 8시 40분에 방송된다.
iMBC연예 김성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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