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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청춘’ 이도현 교통사고 엔딩 충격! 고민시 불안한 눈빛 ‘비극 암시’

기사입력2021-06-0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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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교통사고를 당하는 이도현의 아찔한 엔딩이 안방극장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1일(어제)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오월의 청춘’(극본 이강 / 연출 송민엽 / 제작 이야기 사냥꾼) 10회 2부가 시청률 5.6%(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를 기록, 화제성을 입증하고 있다.

어제 방송에서는 그날의 참혹함 속에 꿋꿋하게 환자를 돌보는 이도현(황희태 역)과 고민시(김명희 역), 그리고 시민을 향해 집단 발포하는 계엄군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앞서 황희태는 하숙집 과외생인 이진아(박세현 분)가 군인들에게 머리를 맞고 병원에서 쓰러진 것을 발견, 간절한 심폐소생술 끝에 그녀를 살릴 수 있었다. 고비를 넘긴 것도 잠시, 실탄을 건네받는 군인 김경수(권영찬 분), 서로의 손을 맞잡은 황희태와 김명희의 애틋한 모습 위로 전등이 꺼지는 엔딩 장면이 비극적 전개를 암시했다.

어제 방송된 10회에서는 광주병원으로 총상환자가 들이닥치는 가운데, 김명희의 동생 김명수(조이현 분)가 합숙소를 이탈하면서 시청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또한, 군인에게 희롱당하고 있는 학생을 구하려던 이수찬(이상이 분)은 상무대로 연행됐다가 황기남(오만석 분)에 의해 겨우 풀려나는 일촉즉발의 전개가 이어졌다.


그런가 하면 금남로를 메운 시민을 향한 계엄군의 집단 발포와 연행을 지시하고 있는 황기남의 모습이 안방극장을 분노케 했다. 환자를 돌보던 황희태와 김명희를 비롯한 의료진들은 연발의 총성에 믿을 수 없다는 듯 치료하던 손길이 일제히 멈춰졌다. 뒤이어 하숙집 주인 이경필(허정도 분)은 김명희에게 집단 발포 현장에서 김명수를 봤다고 전하면서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집단 발포에 부상당한 시민을 구하러 나간 김명희는 동생의 운동화 한 쪽을 발견했고, 골목 어귀에서 아이의 울음이 들리자 이성을 잃고 찾아 나섰다. 하지만 동생이 아닌 다른 아이였음을 알게 된 김명희는 주저앉았고, 황희태는 아이를 안아 들고 도망치려던 찰나 무장 군인과 맞닥뜨렸다. 총을 든 군인은 다름 아닌 친구 김경수(권영찬 분)였고, 머뭇거리던 황희태는 그에게 다가가 “석철 씨 살아있어. 지금 광주에 있다”라고 전했다. 사람을 구하는 의사와 총으로 진압해야 하는 군인의 신분으로 마주한 두 사람의 만남이 처참하고 참담했던 그날의 아픔을 되새기게 했다.

방송 말미에는 혈액을 확보하기 위해 근처 병원을 찾아간 황희태가 급작스러운 교통사고를 당해 충격을 안겼다. 김명희는 고향으로 함께 가자며 설득하는 김현철(김원해 분)과 실랑이하던 중 사고 소식을 접했고, 그녀의 불안한 눈빛이 비극을 암시해 다음 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이번 10회 방송에서는 비극과 이를 극복하려는 모습이 대비돼 보는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초등학생인 김명수와 나라의 산업역군인 이수찬까지 계엄군의 무자비한 행태를 피할 수 없는 상황과 헌혈하기 위해 줄지었다는 시민들의 이야기가 분노와 감동이 대립하며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렇듯 ‘오월의 청춘’은 그날의 참상을 되돌아보게 하는 가슴 아픈 이야기와 예측을 불허하는 반전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분노로 요동치게 하고 있다. 안방극장에 묵직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 ‘오월의 청춘’이 마지막 최종회를 한 주 앞두고 남은 이야기를 어떻게 마무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드라마는 현실보다 덜했을 텐데... 너무 슬픈데 화나요”, “너무나 생생한 그때 그날을 기억하게 해주는 드라마”, “마음이 아파서 못 보겠는데 그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이 있으니 죄스러운 마음으로 보고 있음”, “저 시절을 어떻게 살아냈을까” 등 그날의 참상에 안타까움에 말을 잇지 못하는 한편, 오늘을 있게 한 숭고한 희생에 감사한 마음을 표하기도 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오월의 청춘’은 다음 주 7일(월), 8일(화) 밤 9시 30분에 11회와 최종회가 방송된다.


iMBC 김혜영 | KBS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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