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하늘은 영화에서 강소라, 천우희와 호흡을 맞추며 잔잔한 멜로를 이끌어 갔다. 우선 '미생'에서 이후 오랜만에 호흡을 맞춘 강소라에 대해 "같이 작품을 한건 진짜 오랜만이지만 군대 갈때도 문자해주고 간간이 연락하며 지냈다"라며 "서로 나이를 먹어가면서 조금씩 현장에서 자유롭고 여유로움이 생긴 것 같다. 서로 많이 편해졌다"라며 재회의 소감을 밝혔다.
강하늘은 "'미생'때 강소라를 보고 굉장히 놀랐다. 사람을 대하는 태도나 연기를 대하는 모습, 자신이 맡은 것에 대한 책임감, 그걸 이뤄내는 재능까지 배울게 많은 친구였다. 그런데 '미생' 할 때는 저도 그렇고 강소라도 잘 해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현장을 즐기는 편은 아니었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강하늘은 "강소라와 포장마차 씬을 찍을때 준비하면서 '미생'때 이야기도 하고 광고 같이 찍은 거 이야기 하면서 말문이 트였었는데 계속 이야기를 하다보니 촬영을 안하더라. 그래서 왜 촬영 안하냐고 했더니 우리 대화가 끝나길 기다렸다고 하셨다. 그 정도로 둘이 현장에서 친하게 지냈다"라며 강소라와의 호흡에 대해 이야기했다.
극중에서 편지로 감성을 주고 받는 천우희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강하늘은 "전작이 워낙 강렬한 캐릭터를 연기한 작품이어서 살짝 선입견이 있었다. '곡성'을 보며 정말 대단하다 느꼈는데 '곡성'의 캐릭터를 생각하고 이번 작품에서의 모습을 보면 너무 다른 느낌이 든다. 전작에서 활짝 웃는 걸 못봐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우리 영화에서는 걸어오는 느낌의 분위기와 아우라가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다."라며 천우희의 분위기 변신에 대해 이야기했다.
작품 속에서 강하늘은 천우희와 실제 만나지 않고 편지로 감정을 주고 받았는데 "눈에 보이지 않는 감정 교류를 하다보니 더 자유로왔다. 표현의 한계치도 없어지더라. 천우희가 어떻게 연기를 할지 모르니 오히려 더 제 머리속에서 창의력이 많이 돌아가는 느낌이 들고 편하게 이것저것 해볼수 있었다."라며 천상 연기자다운 이야기를 했다.
우연히 전달된 편지 한 통으로 서로의 삶에 위로가 되어준 영호와 소희, ‘비 오는 12월 31일에 만나자'는 가능성 낮은 약속을 한 그들이 써 내려가는 아날로그 감성 무비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4월 28일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제공 (주)키다리이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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