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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강철부대' A중사 제보자 "찢어진 마음 아물지 않아"(인터뷰)

이슈홈페이지 2021-04-19 16:59
[단독] '강철부대' A중사 제보자 "찢어진 마음 아물지 않아"(인터뷰)
'강철부대'에 출연해 큰 인기를 끌었던 A중사의 이면이 밝혀졌다. 과거 그에게 문란한 성생활을 강요받았던 제보자 B씨가 iMBC를 통해 "고통스러운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았지만,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전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최근 채널A 예능프로그램 '강철부대'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이 와중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진짜 별로인 사나이' 편을 통해 '강철부대' 출연진 A중사가 저지른 만행을 취재해 방송했다.

B씨는 과거 A중사와 교제했던 사이다. B씨의 주장에 따르면 A중사는 데이트를 하는 날에는 바지 보다는 치마를 입고, 속옷은 입지 않을 것을 제안했다고 한다. 둘만의 시간에 낯선 남자를 초대하며 자신의 관음 성향을 고백하기도 했다는 것. 심지어 A중사는 B씨의 특정 신체부위를 촬영해 한 음란물 유포 사이트에 게재하는 행위까지 저질렀다고.

'실화탐사대' 제작진의 방송 제작 과정 중 B씨는 A중사와 대면할 기회가 생겼다. A중사는 "(당시 사진 불법 유포에 대해) 나는 네가 내 (성적) 취향을 맞춰주려고 그런 줄 알았다"고 변명했다. B씨가 "네가 지금 유포했다는 건 인정하고 있다. 벌은 받아야지"라고 말하자, A중사는 의뢰인에게 무릎을 꿇고 "아내와 이혼한 상태"라고 빌었다. 하지만 이후 취재를 통해 아직까지 A중사는 이혼한 상태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B씨는 iMBC에 '실화탐사대' 방송 인터뷰를 한 이유에 대해 "무섭지 않았다. 과거 A중사와 교제하며 그런 일들을 당하고 나는 단단한 사람이 됐다. 확증이 필요했다. 인정하는 말을 듣고 싶어서 용기를 냈다"며 "난 과거 그의 성적인 요구를 절대 들어주지 않았다. 내 잘못이라고 하면, 그런 사람에게 눈이 멀어서 어떻게든 이해해보려 노력했던 것이 잘못이라면, 잘못"이라고 말했다.

B씨는 자신 이외에 다른 피해자들에 대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알게 됐다고. A중사의 한 지인은 '실화탐사대'에 "벗은 여자들의 사진이 핸드폰에 너무 많았다. 성기 사진을 전송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특수부대 시절 선배는 "부대 내에서도 자신이 여자 친구와 성관계하는 영상 등을 돌려보며 자랑을 하곤 했다"고 말했다. 학창 시절 지인은 "학교에 자폐를 가진 친구가 있었는데 (A중사가)부모 욕을 하고 때렸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제보자는 "A중사가 은행에서 ATM기를 동시에 여러 대를 사용하고 있었다. 항의하니까 제 사진을 찍더라. 사진을 지우라고 하니 오히려 욕을 하고 때렸다"고 주장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이와 관련 B씨는 iMBC에 "나와 관련된 사건 이외에는 방송을 통해 처음 알게 됐다. 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한 행동들을 하고 살았더라. (A중사는) 그래도 내가 한때 사랑했던 사이고, 한 가정의 가장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보니 마음이 약해질 때도 있었다. 방송을 보니 합의하고, 용서해줄 인물이 아니더라"고 강조했다.

이어 B씨는 "내가 받은 충격과 상처는 전혀 치유되지 않았다. '실화탐사대' 방송을 통해 A중사의 실체가 밝혀지고, 사과받았다 하더라도 한 인간으로 그리고 여자로서 절대 그 당시 고통은 아물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법적 싸움이 길어질 것도 충분히 예상하고 있다. 이긴다한들 찢어진 마음은 아물지 않을 것 같다. 그걸 바라고서 이번 취재에 응한 것도 아니다"라고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B씨는 "온 마음을 쏟아 도와주신 제작진과, 함께 분노해주고 있는 대중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며 "과거 A중사에게 나와 비슷한 피해를 입어 법적 대응을 준비했던 피해자 C씨가 있다. 분명한 피해자이지만, 결국에는 지쳐 싸움을 포기하고 나와 연락을 끊더라. 꼭 다시 연락해주길 바란다. 아직 증거가 될 피해 사진들 모두 아직 보관하고 있으니, 다시 용기 내주길 바란다. 어딘가 우리와 비슷한 피해를 입고 고통받고 있을 사람들도 힘을 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강철부대'는 최정예 특수부대 출신 예비역들이 팀을 이뤄 각 부대의 명예를 걸고 싸우는 밀리터리 팀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당초 참가대원 24인으로는 '제707특수임무단'의 박수민 이진봉 염승철 임우영, '특전사'의 박준우 정태균 박도현 김현동, '해병대수색대'의 오종혁 정훈 안필립 안태환, 'UDT'의 김범석 정종현 육준서 김상욱, 'SDT'의 김민수 강준 이정민 강원재, 'SSU'의 정성훈 정해철 황충원 김민수가 구성됐다.

하지만, '실화탐사대' 방송 직전 '강철부대' 제작진은 707 박수민의 하차 소식을 알렸다. 이들은 "출연자 박수민씨는 최근 제기된 개인적인 문제들을 이유로 더이상 강철부대에 출연하지 않기로 했다"며 "제작진은 박수민씨 출연 분량을 편집했으며, 이후 촬영은 다른 707 출신 예비역 대원을 투입해 진행한다"고 밝혔다.


iMBC 이호영 | 사진 채널A-SKY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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