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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아이유, "동생이 아이유가 누나라는 사실 숨겨" 현실 남매 인증

기사입력2021-03-31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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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동생이 아이유가 누나라는 사실을 숨기고 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iMBC 연예뉴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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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밤 tvN에서 방송된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시대의 아이콘, 아이유 자기님이 출연해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아이유는 유퀴즈 애청자라며 본인의 노래가 많이 나온다는 사실에 뿌듯해했다. 또한 그녀는 "이번에 방송이 많지는 않은데 유퀴즈는 꼭 나와보고 싶었다"며 본인 의지에 따라 출연했음을 밝혔다.

신곡 <라일락>을 "20대와 이별하는 20대를 기억하는 노래"라며 "라일락의 꽃말이 '젊은 날의 추억'인데 제 20대와 인사하고 새로 올 30대의 추억을 만들겠다는 의미"라고 소개했다. 자기님이 "어릴 때 데뷔했기 때문에 20대가 긴 느낌이었다"고 말하자 유재석은 무한도전에서 박명수와 <냉면> 불렀을 때 나이를 물었고 "17살이었다"고 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최근 박명수와의 일화도 전했다. 아이유는 "최근 인스타그램 DM을 받았다. '이유야 잘 지내지? 난 잘 지낸다. 파이팅해라'였다. 제 번호도 알고 계신데 희한하게 인스타그램 DM으로 보낸다.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세호도 DM을 받았다고 하자 유재석은 "형이 그래서 나한테는 연락을 못하는구나. 형 마음 알았어 나도 SNS를 할걸"이라고 영상편지를 전해 폭소를 일으켰다.


<스물셋>, <팔레트>, <에잇>까지 노래에 나이를 담는 이유에 대해 묻자 "제가 작사를 하다보니 주제가 많지 않다. 나이는 매년 달라진다. 오래 활동할 계획이라 그걸 남겨놓으면 나중에 재미있을 것 같고 팬분들한테도 남겨지면 좋을 것 같아서"라고 답했다. 이어 "어릴 때는 자기혐오 같은 게 있었던 편인데 좋은 성과가 있어도 상관 없이 스스로가 사랑스럽지 않게 느껴졌다. 20대 초반까지 그랬고 25살이 기점이었는데 '나에게 더 실망할 것도 없고 더 놀라거나 새로울 것도 잘 없다. 부족한 것은 부족한 대로 좋은 점은 좋은 점대로 받아들이자'라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밤편지> 가사를 쓸 당시 마음도 전했다. 자기님은 "잠을 잘 못 잘 때 사랑하는 사람에게 가장 진정성 있는 고백할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 생각했다. 저는 잘 못 자니까 '잘 자'라는 말이 가장 순정을 담은 고백이었다. 불면증을 오래 앓은 이후부터는 누구랑 문자를 하거나 이렇게 같이 있다가 먼저 잠들면 그게 너무 서운하고 숙면을 응원하는 게 옹졸해지고 '잘 자'라는 말에 인색해졌다.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나랑은 상관없이 네가 잘 잤으면 좋겠다. 이게 사랑이 아닐까 생각이 들어서 쓰게 됐다"고 밝혔다.

연기활동에 대해서도 토크를 펼쳤다. 그 중 호평을 받은 <나의 아저씨>에 대해서는 "지안이라는 캐릭터와 제가 공유하는 게 많았다.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라던지 작가님이나 감독님께 따로 질문을 드려야 하는 부분이 없을 정도로 글만 보고도 다 이해가 갔었던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마지막 회 대사 '지안, 편안함에 이르렀나'의 연장선인 "지금 이지은씨는 편안함에 이르렀나"라고 유재석이 묻자 "너무 불편하다. 몇 년간 되게 편했다. 오랜만에 정규앨범을 내놓다보니 그렇게 됐다. 제가 그렇게 부담을 가지고 앨범을 만드는 편이 아닌데 이번에는 편안하지가 않았다. 긴장도 되고 부담도 되고"라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조세호는 "아이유로 사는 건 어떻습니까?"라고 물었고 아이유는 "아주 아주 운이 좋다. 원하는 음악 했을 때 많이 들어주고 얼마나 운이 좋은 20대일까라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대답을 들은 유재석은 "대박이다"라고 말했다. 개인 인터뷰에서 아이유는 "제가 진짜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열심히 한 건 일 밖에 없다. 열심히 살았다고 할 수 있나? 일이 삶의 전부는 아니다. 일만 하느라고 다른 거는 남들보다 열심히 못했다. 주변을 잘 돌봤나? 스스로를 잘 돌봤나? 내 집을 잘 돌봤나? 우리집에 대해서 얼마나 아나? 너무너무 서툴렀다. 내가 중독된 건 '성취, 보람'이란 좋은 의미보다는 일이 주는 '자극적임'에 중독이 되어 있던 것 같아서 과연 건강한 '열심'이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는 경계를 하면서 건강하게 일을 해야겠다"고 현재의 마음가짐을 밝혔다.


현실 남매, 남동생과의 이야기도 전했다. 유재석이 "톡도 좀 씹히고 SNS 가족사진 올릴 때 동생 얼굴만 하트 안 붙이고"라고 말하자 아이유는 "남매들끼리는 사실은 애틋해도... 사실 저는 이제 좀 애틋한데 어릴 때 너무 지은 죄가 많아서 이제 돌이킬 수가 없다. 데면데면하다"라며 머쓱하게 말했다. 얼마 전에 군대를 갔다는 소식을 알리면서 "평생 (아이유가 누나라는 사실을) 비밀로 하고 살아서 본인 찐친구 말고는 얘기를 안하고 유지하고 있다고 엄마한테 이야기를 했다. 얼굴이 닮고 이름이 많이 알려져가지고 의심의 눈초리가 있지만 시치미를 떼고 있다고 한다"는 에피소드를 전하며 찐남매를 입증했다. 최근 남동생에게 가장 자주 들었던 말을 묻자 자기님은 "말을 잘 안한다"고 말했고 반대로 동생에게 많이 한 말에 대해서는 "나이가 좀 더 들면서 진짜 닮았는데, 남동생은 제가 컨디션 가장 안 좋은 날 닮았다고 말한다"고 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단 하나의 노래로 기억된다면이라는 질문에는 "공연에서 종종하는 얘기인데 나중에 세상을 떠났을 때 대표곡으로 남았으면 하는 곡으로 '마음'이 있다. 사람 마음 속에 좋은 부분, 부족한 부분, 모자란 부분이 있는데 마음이라는 곡은 제 가장 좋은 부분만 뜰채로 떠서 만든 자작곡이다. 그래서 그 곡으로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한편, 유재석과 조세호가 출연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tvN에서 매주 수요일 밤 8시 40분에 방송된다.


iMBC연예 김성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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