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CJ ENM이 발표한 3월 셋째 주(3월 15일~3월 21일) 콘텐츠영향력지수(CPI) 집계에 따르면 SBS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2'(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는 콘텐츠영향력지수 403.1을 기록, 1위를 유지했다.
콘텐츠영향력지수는 소비자 행동 기반 콘텐츠 영향력 측정 모델이다. 방송 프로그램에 대한 소비자들의 온라인 반응을 활용해 콘텐츠 영향력 지수를 측정한다. 게시글 수, 댓글 수, 동영상 조회수 등도 측정 대상에 포함된다.
반전을 거듭하는 '매운맛' 전개로 이목을 끌었던 '펜트하우스2'는 지난 20일 방송된 10회에서 선을 넘은 잔혹성으로 시청자들의 질타를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 주단태(엄기준)가 천서진(김소연)을 독방에 감금하고, 채찍질을 하는 등 가정폭력을 가하는 모습이 자극적으로 담겼던 것. 여기에 두 사람의 부부 계약서에는 '잠자리를 원할 때 언제든 응한다'는 조항도 담겨 있어 더욱 논란이 커졌다. 주단태가 배로나(김현수) 사건의 진범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는 과정에서도 잔혹한 묘사가 이어져 시청자들의 지적을 받기도 했다.
해당 회차는 19세 이상 시청가로 편성이 됐지만, 폭력의 수위가 지나치게 높으며, 미성년자 살해를 잔혹하게 묘사한 것은 문제라는 비난이 이어졌다.
그동안 거침없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어 온 '펜트하우스2'지만, 이번 회차에서만큼은 '선을 넘었다'는 평가를 받은 것. 또한 그동안 지나치게 자극적인 전개를 일삼은 만큼, 피로감을 호소하는 시청자들도 늘어났다.
현재 시즌3 방송까지 예고한 '펜트하우스2'가 남은 방송분에서는 적절한 표현 방식을 선보이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tvN 주말드라마 '빈센조'(극본 박재범·연출 김희원) 또한 3월 셋째 주 중국산 비빔밥 PPL로 논란을 빚었다. 앞서 드라마 내에서 중국 기업 로고가 표기된 비빔밥 제품이 PPL로 등장해 지적의 대상이 된 것.
방송 이후인 지난 16일 서경덕 교수가 "드라마 제작비 충당을 위해 선택한 상황이겠지만, 요즘 같은 시기에 정말로 안타까운 결정"이라며 "최근 중국이 김치, 한복, 판소리 등을 '자국의 문화'라고 어이없는 주장을 계속해서 펼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안타까움을 표하는 등 전문가와 시청자들의 부정적인 반응이 쏟아졌었다.
현재 2막에 돌입한 '빈센조'는 마피아 빈센조가 뜻밖의 정의구현을 시작하며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어가고 있다. 논란을 딛고, 2막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iMBC연예 장수정 | SBS, tv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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