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서신애가 운영 중인 개인 유튜브 채널 '신애의 시네마' 영상에는 수진의 학교폭력 관련 입장을 요구하는 댓글이 쇄도하고 있다. 국내 팬뿐만 아니라, 해외 유입 팬들까지 서신애에게 입장을 밝히라 외치고 있는 상황이다.
서신애와 수진은 와우중학교 동창이다. 수진이 일부 동창들과 학폭 관련 논쟁을 벌이는 와중, 서신애는 수차례 의미심장한 인스타그램 업로드를 진행해 정황상 오해를 키웠다. 진위 여부를 파악하기 힘든 오로지 기억에만 의존한 목격담도 속출했다.
시작은 지난 2월 3일 폭로자 A씨로부터였다. 그는 자신의 학폭 피해를 주장하며 같은 학교 출신 서신애의 이름을 입에 올렸다. 당시 A씨는 수진이 학창 시절 먼저 연예계에 데뷔해 아역 배우로 활동 중이던 서신애를 괴롭혔다는 것. 수차례 욕설과 비방을 일삼았다고 주장했으며, 소문을 만들어 다른 친구들과 사이를 틀어지게 만들고, 일진으로 군림했다는 것.
2월 21일 수진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부인했다. 폭로자와 수진의 사이가 좋지 않았을 뿐, 학폭 가해는 없었다는 것. 수진 역시 흡연을 하는 등 불량했던 과거는 있지만, 타인을 괴롭히는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수진은 서신애와 전혀 친분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공식입장이 전달된 바로 다음날 침묵을 지키던 서신애는 "None of your excuse(변명할 필요 없다)"는 글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적었다.
이후 서신애는 재차 미국 가수 빌리 아일리시의 곡 'therefore I am(그러므로 나는)' 음악 캡처 사진을 올렸다. "난 네 친구도 뭣도 아니야", "네가 대단하다고 생각하겠지", "그만. 뭐라고 지껄이는 거야. 네 입에 내 예쁜 이름 좀 담지 마. 우리는 전혀 다른 부류야", "내 심정을 알 것 같다는 듯이 나에 대해 말하지 마" 등의 가사는 수진의 처지를 더욱 곤란하게 만들었다.
이후에도 익명이 보장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확인을 거치지 않은 목격담이 쏟아졌다. 수진이 서신애의 서랍에 몰래 담배를 넣어둬 낭패를 보게 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소속사는 결국 "수진은 모든 활동을 중단한 상태며 (여자)아이들은 당분간 5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서신애는 "그대들의 찬란한 봄은 나에게 시린 겨울이었고 혹독하게 긴 밤이었다"라며 "영원할 것만 같던 그대의 여름 끝에 나는 왜 여전히 겨울일까 의문이 들었다. 그래서 내 마음에 쌓인 눈을 녹이고 사무치는 존재를 잊기 위해 노력했다. 나의 겨울은 혼자 만들어진 것이 아님에도 이겨내기 위해선 늘 혼자만의 조용한 싸움이 필요했다"는 글을 재차 남겼다. 이번에도 별다른 설명은 없었다.

이후 서신애는 아무 일 없던 듯 일상 사진을 게재했다. 여전히 수진에 대한 해명, 옹호 혹은 반박 입장은 없었다. 결국 수진은 다시 서신애의 이름을 입에 올렸다. 그는 "첫 입장문에서도 밝혔듯이 서신애 배우와는 학창시절 대화도 일절 해본 적이 없다. 이 사건이 일어나기 전, 배우님이 몇 반이었는지 조차도 알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이어 "책상에 담배를 넣거나 졸업식 편지를 훔친 일, 모두 내가 한 것이 아니다. 그런 소문조차 이번에 처음 알았을 정도로 동급생인 서신애 배우와 관련된 일을 전혀 알지 못한다. 그렇기에 그 어떠한 괴롭힘도, 뒤에서 욕을 한 적도 없다"며 "입장을 밝힐 때마다 서신애는 타이밍 맞춰 글을 올렸고, 많은 사람이 내가 서신애에게 폭력을 가했다고 오해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수진은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에서 서신애의 소속사로 연락해도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다. 학창 시절 어떠한 괴롭힘도, 뒤에서 욕을 한 적도 없다. 서신애가 명확한 입장을 밝혀주기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iMBC연예 이호영 | 사진 iMBC DB | 사진제공=킹앤아이컴퍼니, 파트너즈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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