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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이스트 "지수 '학폭' 추가 입장無" [이슈iN]

기사입력2021-03-2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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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을 저질러 방송가에서 퇴출당한 배우 지수의 소속사 키이스트가 입을 닫았다.

iMBC 연예뉴스 사진

22일 키이스트 관계자는 iMBC에 "지난 주말 MBC '실화탐사대' 지수 학폭 관련 방송을 접했다. 추가로 전달한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동성 성추행 의혹 관련 당초 입장과 방송의 내용은 모순점이 있었다. 초등학교 동창이라 밝힌 최초 폭로자는 "0000(성적 행위)나 XX라든지 이게 있었다. 같은 숙소에 있던 친구들은 다 봤다"고 과거 수련회 목격담을 전했다. 지수는 입장문을 통해 이를 부인했다.

이와 관련 키이스트는 iMBC에 "그 문제 역시 추가로 전할 말 없다. 사실무근"이라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날 '실화탐사대' 지수 학폭 관련 방송에는 수많은 목격자, 피해자들이 용기 내어 인터뷰에 응했다. A씨는 "정말 악질적으로 했다. 저는 지수의 빵셔틀이었다. 빵을 사 오는 건 제 돈이었다. 매일 '1분 안에 갔다 와, 2분 안에 갔다 와' 시간도 정해줘서 시간 안에 못 가져오면 맞았다"며 "연락이 와 '내일 돈 가져와야 하는 거 알지?'라고 했다. 5000원, 1만 원 이런 소액으로 시작했다가 갈수록 2만 원, 3만 원, 5만 원, 10만 원 그렇게까지 액수가 올라갔다"고 토로했다.

A씨는 대리 시험 피해도 주장했다. 그는 "지수는 덩치가 정말 컸다. 당시 180㎝가 넘는 정말 덩치가 큰 친구였다. 저희 반에서는 왕이었다. 왕으로 군림했다고 생각하면 된다. 폭군, 연산군"이라고 표현했다.

B씨는 "수업시간에 일어나서 노래를 부르라든가 춤을 추라든가, 광대 노릇을 시켰다"고 말했다. C씨는 "조직적이었다. 그 무리에 반하는 행동을 하면 학년 전체에서 왕따를 당하거나 폭력을 당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고 호소했다.

당시 지수의 만행을 기억하는 피해자의 학부모도 인터뷰에 응했다. "TV 채널을 돌리는데 지수가 나오더라. 그래서 확 돌려버렸다"며 "가증스럽다"고 일갈했다.


이번 사태 이후 네이트판에 중립적인 입장을 밝히며 "과장된 부분이 있다"고 말했던 D씨도 등장했다. 그는 제작진에게 "지수가 학창 시절에 폭력을 한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고 본인도 인정했다. 하지만 동성에게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건, 사실이 아닐 것"이라며 "그런 일이 있었다면 우리가 모를 리 없다. 정황상 1차 폭로글을 올려 만족할 사람은 딱 한사람 밖에 없다. 최초 폭로자로 추측되는 E씨 역시 남을 괴롭히는 가해자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E씨는 최초 폭로자가 아니었다. 제작진을 만난 E씨는 "그들이 최초 폭로자로 추측하는 건 내가 맞는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최초로 폭로하지 않았다. 나는 아니다. 1차, 2차 폭로 글 작성자뿐만 아니라 거기에 더해서 아무런 댓글도 달지 않았다. 어떠한 참여도 하지 않았다"고 바로 잡았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중립을 지킨다며 지수가 모함을 당했다는 주장마저 사실이 아니었던 것. 이후 실제 최초 폭로자 F씨가 등장했다. 그는 "남을 괴롭힌 지수가 사람의 사랑을 받는 직업을 택하는 게 정말 모순"이라며 "그 웃음을 아직 기억한다. 스크린에서 미소 짓더라. 소름 돋는다"고 말했다. 이후 F씨는 수련회 당시 지수가 동성에게 성적 행위를 시켰다고 주장했다.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취재 당시 키이스트 사옥을 찾았지만, 관계자의 "홍보팀이 다 외근 나갔다"는 말을 듣고 발길을 돌렸다. 이후 서면을 통해 "연락이 닿은 피해자들에게 계속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며 해결해나가고 있습니다. 입장문을 통해 성폭력 등의 주장은 명백한 사실무근임을 밝혔습니다"라고 전했다.

지수는 직접 "왕따를 시켰다, 강매를 했다, 대리 시험을 요구했다, 성희롱과 성폭행을 했다, 동성에게 자위를 강요했다, 성관계 동영상을 촬영해서 돌려봤다는 내용은 모두 절대 사실이 아닙니다. 분명 제가 한 행동이 아닙니다"라며 방송을 통해 인터뷰에 응한 이들 대부분의 주장을 부인했다.

지수는 "제가 올린 사과문이 보시는 분들에게 저의 의도와 다르게 받아들여지는 것 또한 제 잘못이라 생각합니다. 기회를 주신다면 저로 인해 상처 받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리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수는 지난해 10월 키이스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키이스트는 지수를 영입하며 "순수한 매력과 강인함이 공존하는 마스크와 함께 한계 없는 다양한 캐릭터 소화력을 지녔다. 20대를 대표하는 청춘 배우"라고 표현했다.

키이스트에는 지수를 비롯해 김서형 김의성 박수진 한선화 채정안 강지영 강한나 고아성 김동욱 김서형 김의성 황인엽 우도환 등이 속해있다.

iMBC 이호영 | 사진 iMBC DB, MBC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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