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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19살에 돌아가신 母, 돈 없어서 장례식도 못 치러"(수미산장)[re뷰]

기사입력2021-03-12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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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미산장' 가수 비가 엄마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지난 11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수미산장'에서는 비가 김수미와 어머니의 빈자리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김수미는 "지금도 '엄마'라고 하면 밤에 울곤 한다. 엄마가 해준 만큼 뭐가 양에 안 찬다"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이에 비 또한 "가슴이 미어진다. 뭘 해도 그렇게 막 행복하지가 않고"라고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수미의 후회는 계속됐다. 그는 "제일 보고 싶고 한이 되는 게 정작 나는 엄마에게 내 손으로 뜨거운 밥을 못 지어줬다"고 했고, 이에 비가 자신의 과거를 털어놨다.

비는 "(어머니가) 당뇨 합병증이 있으셔서 나중에는 음식을 제대로 못 드셨다. 근데 생신이라 5분짜리 빠르게 되는 미역국이 있지 않나. 그걸 해드렸는데 너무 맛있게 드시더라. 그러고 나서 며칠 후에 세상을 떠나셨다. 일부러 고통스럽지만 먹어준 것 같다"고 말하며 애틋함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인생이 끝없는 고난과 끝없는 행복, 이런 걸로 오묘하게 교차되는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를 듣던 김수미는 "그런 상처가 오늘의 비를 있게 한 것 같다"고 했고, 비 또한 "원동력이다. 나는 이 세상 고난과 절망은 어머니가 돌아가실 때 다 느껴봤다. 돈이 없어서 어머니 장례식을 못 치렀고, 동생 밥도 못 챙겨줬다. 지금 어떤 고난이 닥쳐도 다 부딪혀서 이길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iMBC연예 장수정 | K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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