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푸터(고객센터 등) 바로가기

신승호 "늦은 나이에 시작한 연기, 믿고 보는 배우 되고파" [인터뷰M]

기사입력2021-03-08 15:26
  • 트위터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링크 복사하기




생애 첫 영화에서 주연으로 데뷔한 신승호를 만났다. 영화 ‘더블패티’에서 영암군 소속 씨름 유망주 '강우람' 역할로 눈부신 피지컬과 안정적인 연기로 매력을 뽐내며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른 신승호였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저의 작품를 보신 감독님께서 '이 배우 아니면 안된다'라고 하셨다는 걸 기사를 통해 봤다. 이 작품의 캐스팅 이유였다"라며 작품의 출연 배경을 말한 신승호는 연신 "너무나 감사하게도"라며 영화의 첫 도전에서 주연배우를 맡게 된 소감을 밝혔다.


극중에서 신승호는 선배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고 팀과 고향을 떠나 험난한 아르바이트 생활을 이어가다 우연히 아나운서 지망생인 현지(아이린)을 만나게 된 후 다시 씨름 선수로 마음을 다잡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현역 선수라해도 믿을 정도로 훌륭한 피지컬과 매력적인 중저음의 목소리, 그와 반전되는 앳된 소년같은 순수한 표정, 저돌적인 행동으로 '강우람'이라는 역할을 반짝반짝 빛나게 표현했다.



신승호는 "11년간 축구 선수로 활동했었기에 씨름 선수 연기나 극중의 훈련이 힘들지 않았다. 오히려 씨름단에서의 촬영때는 체육관 특유의 익숙한 냄새가 나서 편하고 정겨웠다"라며 "코치님과 선수들이 친절하게 잘 알려주셨고, 씨름이라는 스포츠에 대해서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그냥 힘으로 하는 스포츠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두뇌싸움이더라"는 말로 극중 역할에 많이 심취하며 몰입했었음을 이야기했다. 또한 "극중에서 보여주는 뒤집기도 촬영의 도움을 받지 않고 직접 해냈다."라며 씨름의 고급 기술을 해낸 것에 대한 자랑스런 마음도 뽐냈다.


오랫동안 축구선수로 야외 활동을 했었지만 유난히 하얀 피부 탓에 씨름선수로 상반신 탈의가 많은 이번 작품을 위해 태닝을 했다는 신승호는 "안 했으면 큰일날 뻔 했다. 태닝을 하고 나니 훨씬 캐릭터가 입체적으로 보이더라"라며 웃어보였다. "영화를 보시고 많은 분들이 몸을 키웠냐고 하시던데 오히려 감량을 했다. 벌크업 보다는 체지방 수치를 낮추면서 근육량을 늘이는데 집중했고. 그래서 운동과 식단 조절을 했다."라며 다부진 피지컬을 선보이게 된 과정을 이야기 했다.


운동과 식단 조절에 힘썼다고 했지만 영화 '더블패티'에서는 맛있는 음식과 함께 다부진 먹방도 펼쳐진다. 신승호는 "모든 메뉴가 다 너무 맛있었고, 맛있는 음식이 있어서 촬영도 행복했다. 홍어삼합, 곱창전골, 햄버거, 아구찜들을 먹었는데 다음날 노출 촬영 때문에 아구찜을 마음껏 먹지 못한게 너무 아쉽다"라며 영화 속 메뉴에 대해 이야기했다. 혹시 요리도 잘 하냐는 질문에는 "유일하게 할 줄 아는 건 라면 끓이는 것"이라며 자신만의 레시피를 신나서 이야기 해준다.


iMBC 연예뉴스 사진

극중에서 다양한 음식을 술과 함께 먹는 장면이 나오는데 신승호는 "지금까지 술을 마신 적이 없다"며 놀라운 고백을 했다. "술을 마시지 않아도 충분히 사람들과 즐겁게 지내고, 술을 안 마신다고 해서 술자리에 안 가는 것도 아니다. 술을 안 마셔도 술자리에서 끝까지 재미있게 노는 편"이라며 "원래 성격은 쾌활하고 장난도 좋아한다. 그런데 이상하게 다들 처음 보시면 목소리 때문인지 점잖거나 무뚝뚝한 줄 아신다"라며 보조개가 움푹 파이게 웃음을 지어 보인다. 바로 이런 모습이 신승호의 매력이 아닐까. 선 굵고 피지컬 좋은 남자 같다가도 웃는 모습에서는 순식간에 앳된 소년으로 변신이 가능한 것이.



그래서인지 신승호는 데뷔 이래 학생 역할을 많이 연기했었다. 2018년 웹드라마 '에이틴'으로 데뷔하고 부터 연속 4 작품('좋아하면 울리는' '열여덟의 순간' '계약우정' 까지)에서 학생을 연기한 신승호는 "오랫동안 운동만 하다가 더이상 축구를 하는 게 행복하지 않아서 그만 뒀고, 이후 바로 패션 모델에 도전했다. 이후 주변의 조언으로 연기 수업을 받고, 그렇게 즐거움을 느껴 연기를 하게 되었다. 이미 늦은 나이에 시작한 연기였기에 학원물은 꼭 해보고 싶었다. 특정 시기나 나이가 더 들면 할수 없는 역할이라 생각해서 욕심이 났었는데 데뷔작부터 학원물을 했고 감사하게도 지금의 나이까지 교복을 입은 연기를 할 수 있었다"라며 학생 연기의 소감을 밝혔다.


관객이나 시청자가 매력으로 꼽는 요소(피지컬과 목소리)를 자신의 강점이라고 정확하게 짚어내는 신승호는 그와 더불어 "한가지 일을 오랜 시간동안 해보고, 이른 시기부터 선수로서 집을 떠나 단체 숙소 생활을 하고, 작은 사회 안에서 다양한 일을 겪으면서 많은 경험을 했다. 연기를 한 시간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또래에 비해서는 다양한 사람도 많이 만나고 쌓인 경험이 많다는게 저만의 장점"이라며 그 동안 살아오며 겪었던 삶의 경험이 모두 연기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이야기했다.


"많은 분들이 믿고 보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배우로의 목표를 밝힌 신승호는 이제는 교복을 입은 앳된 소년이 아닌 건강한 청년의 모습으로 많은 작품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 같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 서보형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