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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영, '런온' 서단아役 소녀시대와 비교한 이유 [인터뷰M]

기사입력2021-02-0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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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 온' 최수영이 자신이 연기한 서단아 역할이 그룹 소녀시대와 비슷하다고 표현했다. 치열하게 완벽을 추구하고, 해내기 위해 물밑에서 쉼 없이 발을 구르는 모습이 비슷하게 느껴졌다고.

iMBC 연예뉴스 사진

8일 오전 JTBC 드라마 '런 온' 최수영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최수영이 열연을 펼친 '런 온'은 같은 한국말을 쓰면서도 소통이 어려운 시대에 서로 다른 세계에 살던 사람들이 각자의 언어로 소통하고 관계를 맺으며 사랑을 향해 '런 온'하는 로맨스 드라마다. 최수영은 서명그룹의 유일한 적통이지만, 연년생으로 태어난 후처의 아들 때문에 후계 서열에서 밀려난 서단아를 연기했다. 이유 있는 자신감으로 무장한 카리스마가 매력적인 인물.

최수영은 리더십이 묻어나는 압도적인 걸크러시로 새로운 '영앤리치'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단 한 번의 실패도 용납하지 않는 완벽함 뒤엔 그만큼 자기 시간을 소중히 할 줄 아는 노력이 있었다는 배경을 빈틈없이 그리며 설득력을 높였다. 최수영은 인간미 없다 느낄 정도로 차가운 워커홀릭 같다가도, 사이다 화법으로 막힌 속을 뚫어주거나 컨트롤이 되지 않는 감정에 어쩔 줄 몰라하는 사랑스러움까지 겸비한 서단아를 완성했다.

이날 최수영은 자신이 연기한 서단아가 '소녀시대'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표현했다. 그는 "서단아를 연기하며 참 소녀시대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처음부터 사랑받고 주어진 것 같지만, 늘 완벽을 위해 시간이 치여 살고 조금이라도 시간이 나면 자기 관리에 힘을 쏟는 모습이 소녀시대 같았다"며 "완벽의 기준을 위해 누구보다 안간힘 쓰면서 사는 모습이 한창 활동하던 소녀시대의 모습과 일치했다"고 전했다.


이어 최수영은 본인과 서단아를 비교해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서단아와 나는 비슷한 면이 있다. 일을 완벽하게 처리하고, 잘하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고군분투하며 참 열심히 산다는 게 70% 비슷하다"며 "하지만 서단아는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분노를 조절하지 못한다. 나는 잘 참는다는 게 다르다. 나도 서단아처럼 떠오르는 그대로 말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연기하면서 후련했던 부분"이라고 말했다.

최수영은 서단아를 설정하며 신경 쓴 주안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굉장히 편안한 옷을 입고 머리를 질끈 묶고 태블릿을 들고 비행기 1등석을 타는 여자를 상상했다. 편안하지만, 개성 있는, 주변 시선 상관없이 몰두하는 여자의 모습을 상상했다. 명품가방은 들지 않는다"며 "무례한 말투가 아니라, 이유 있는 당당함을 표현하고 싶었다. 자존감 높은 그런 사람이지 않나. 감독님이 내 연기를 보고서 '동갑내기의 맞먹을 수 없는 또라이'를 느끼셨다더라. 공부하고 설정한 대로 피드백을 받아 더욱 기쁘게 임한 작품"이라고 표현했다.

한편 최수영은 지난 2007년 아이돌 그룹 소녀시대로 가요계에 발을 내디뎠다. 수많은 히트곡으로 국민 걸그룹 호칭을 얻었다. 이후 연기에 도전해 드라마 '연애조작단: 시라노' '38 사기동대' '본대로 말하라' 등과 영화 '걸캅스'에 이어 '런 온'까지 이어왔다. 영화 '새해전야' 개봉을 앞두고 있다.



iMBC 이호영 | 사진제공=사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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