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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 사망 뒤 추모 혹은 비난 [종합]

기사입력2021-01-26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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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아이언의 충격적인 사망 소식 뒤에 추모와 비난의 목소리가 뒤섞여 나오고 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26일 아이언의 사망 소식의 충격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대중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전날 아이언은 오전 10시 25분께 서울 중구 신당동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다 경비원에 발견됐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아이언은 2014년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3'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인기를 끌었다. 오랜 무명과 생활고를 이겨낸 사연과 수려한 비주얼, 강렬한 랩 스타일 덕분에 탄탄한 팬층을 구축하며 유수의 기획사의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 디지털 싱글 '블루'를 발매했으며, 유명 아티스트들과 협업을 이루기도 했다.

하지만 사건사고로 사회면에 자주 이름을 올리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2016년 대마초 흡연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돼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2017년 여자친구와 성관계 중 주먹을 사용해 여자친구의 얼굴을 내려친 혐의(상해)로 기소돼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 받았다. 또 여자친구에 대한 허위사실이 보도되도록 한 혐의(명예훼손)로 기소돼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아 충격을 줬다.


공백기 이후 지난해 9월 복귀 의지를 드러내며 "저로 인해 힘들었을 많은 사람들에게 항상 죄스러운 마음으로 오랫동안 괴로웠다"면서 여러 상황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여러분 앞에 당당히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제가 살아가며 느낀 모든 감정들을 꾸밈없이 녹여 가사를 썼고 사운드 하나 하나 심혈을 기울여 만든 작품인 만큼 그동안 저를 기다려왔던 시간들이 절대 헛되지 않을 거라 약속하겠다"고 밝혔던 아이언.

하지만 최근 자신에게 음악을 배우던 10대를 야구방망이로 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 이 사건은 경찰이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불구속 송치된 바 있다. 조만간 재판 일정이 잡힐 예정이었으나, 그의 사망으로 일단락된 셈이다.

동료들의 추모 SNS는 아직까지 없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도 도피성 죽음이라는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반면 그의 사망 소식에 놀라, 유튜브 혹은 인스타그램 댓글을 통해 명복을 비는 이들도 보이고 있다.

iMBC 이호영 | 사진제공=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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