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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집주인에게 나가라고 협박하는 세입자 "나가지 않으면 칼부림 난다"

기사입력2021-01-1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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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112회)에서는 집주인과 세입자가 벌이는 ‘공포의 숨바꼭질’ 이야기와 수년간 연인이자 동업자였던 남자로부터 무차별 폭언과 폭행을 당해온 수정(가명)씨의 아픈 사연이 공개됐다.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16일) 방송된 ‘실화탐사대’(이하 2부 기준)는 수도권 가구 시청률 8.5%, 전국 시청률 7.9%를 기록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지난해 3월 집주인 순애(가명)씨는 세입자를 구한다는 전단지를 돌리자 한 모자(母子)가 찾아왔다. 가진 돈은 10만 원이 전부라는 모자(母子)는 무릎까지 꿇고 사정했고 이에 순애(가명)씨는 안타까운 마음에 이들에게 1층 집을 내줬다. 그러자 곧 황당한 일이 시작됐다.

세입자 여진(가명)씨의 아이 학교로부터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소식을 듣자 집주인 순애(가명)씨는 걱정되는 마음에 119에 신고를 했는데 정작 모자(母子)는 신발장으로 현관 입구를 봉쇄한 채 안방에 온전히 있었다는 것. 더구나 세입자 여진(가명)씨는 그 사건 이후 자신이 집주인이라고 주장하며 순애(가명)씨에게 ‘집에서 나가지 않으면 칼부림이 난다’는 섬뜩한 협박까지 해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세입자 여진(가명)씨는 왜 이 같은 황당한 주장을 하는 걸까? 취재 결과 여진(가명)씨는 이곳으로 이사 오기 전 재개발로 인해 삶의 터전에서 떠 밀리듯 나오게 된 안타까운 사연이 밝혀졌다. 이에 정신과 전문의는 “자신의 아픈 과거에 따라 집에 더 집착하게 됐다”고 분석하며, 세입자 여진(가명)씨가 조울증에 해당하는 ‘양극성 정동장애’라는 의견을 밝혀 보는 이를 안타깝게 했다.


그런가 하면 ‘실화탐사대’ 두 번째 이야기는 가정폭력의 실상을 낱낱이 파헤쳐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줬다.

연인이자 동업자였던 남자의 폭력은 지난 2014년 자신의 허락 없이 다른 직원과 밥을 먹었다는 이유에서 시작됐다. 남자의 집착은 날로 심해져 친구들과 연락마저 끊게 됐지만 남자의 폭언과 폭력은 점점 더 많아졌다. 방송을 통해 공개된 CCTV 영상에서 남자는 자신의 소매까지 걷고 수정(가명)씨를 때리는 한편 멱살을 잡고 내동댕이 치는 폭력까지 휘둘러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수정(가명) 씨의 딸 역시 남자로부터 지속적인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남자는 성추행도 모자라 수정(가명)씨의 딸을 겁탈하려는 계획을 세운 뒤 수정(가명)씨에게 직접 약을 먹이라고 지시해 시청자를 충격에 빠트렸다.

결국, 남자는 현행범으로 체포된 뒤 구속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상습 폭행죄를 포함해 무려 8가지의 혐의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런데 남자는 구속된 상태에서도 여자에게 보복할 뜻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시청자들의 분노를 샀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세입자 뭐야”, “답답한 현실이네”, “보복 생각하는 거 실화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우리 사회가 주목해야 할 이야기를 전하는 MBC ‘실화탐사대’는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다.

iMBC 백아영 | 화면캡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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