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는 102세 철학자 김형석 교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방송인 전원주, 신충식, 최시중은 패널로 출연했다.
이날 김형석 교수는 장수의 비결을 묻자 "어렸을 때는 건강이 안 좋았다. 20대가 되니 좀 좋아지고 50대 되고 일을 많이 하면서 정상이 되더라. 조금은 타고난 것 같고 조금은 요새 의학이 많이 발달해 어떻게 관리하느냐 문제인 것 같다"고 했다.
자신의 습관을 돌아보기도 했다. 김형석 교수는 먼저 "식사 습관도 중요한 것 같다. 하루에 세 끼를 먹는데 조반, 점심, 저녁 가리지 말고 균형 있게 먹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도 90세가 넘으면 위 기능이 약해진다. 많이 먹으려고 해도 먹지를 못한다. 소식이 좋은 건 아닌 것 같다. 하지만 내 나이가 되면 많이는 못 먹으니 영양을 골고루 섭취하는 게 좋은 것 같다"고 했다.
김형석 교수는 자신에게 잘 맞는 것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며 "밀가루보다는 쌀이 소화가 잘되고, 그것보다는 감자가 소화가 잘 된다. 감자와 쌀을 많이 먹는다"고 했다. 이 외에도 늘 같은 아침을 먹고, 간식을 중간중간 먹는다는 습관을 공개하기도 했다.
어떤 운동을 하냐는 질문에 김형석 교수는 "운동을 지나치게 하는 건 좋지 않다. 나이에 맞게 적당한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게 좋은 것 같다"고 했다.
특히 일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을 많이 하는 게 좋은 것 같은데 그러기 위해서는 적당한 운동이 필요하다"며 "운동과 건강, 일의 균형이 필요하다.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이 건강한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신충식은 김형석 교수에게 "아까부터 얼굴만 보고 있는데, 앉아계신 것만 봐도 우리들의 희망인 것 같다. 정말 멋지시다"고 감탄하며 "나이가 자꾸 드니까 나도 멋지게 늙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고 존경심을 표했다.
iMBC연예 장수정 | K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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