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에서 특수부대 출신 소방관 '서이경'을 연기한 이시영과 화상 인터뷰를 하였다.

이시영은 완성된 작품을 본 소감으로 "넷플릭스 시리즈가 처음이고 전세계에 작품이 공개되는 경험도 처음이라 개인적으로 영광스럽다. 저도 밤새서 시리즈를 몰아봤다. 촬영 중간에 그래픽이 입혀지지 않은 부분만 조금씩 보다가 완성된 걸 보니까 제가 생각했던 느낌대로 나와서 너무 멋있더라"라고 밝히며 "CG도 멋있고 세계관이 원작만큼 재미있다는 반응도 있었고, 제 눈에는 좋은 반응만 보이는 건지 좋은 평들이 많아서 너무 감사하다"라며 호평에 대해 반응했다.
이응복 감독과의 첫 호흡이었던 이시영은 "카리스마가 있으신데 부드러운 분이다. 생각보다 배우들에게 잘해주시고, 촬영전에 많이 물어봐주시고 의견을 들어주시더라. 스위트홈이라는 말 처럼 좋은 분위기에서 촬영을 했다"라고 회상했다. 좋은 감독과 더불어 훌륭한 상황에서 촬영했노라며 이시영은 "이런 대작에 제안을 해 주셔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 이렇게 디테일하고 규모가 큰 세트장은 처음이었다. 보통은 촬영이 없는 날 현장을 거의 안 가는데 이번 작품은 구경하러도 가봤다. 세트장이 너무 완벽해서 둘러보는 재미도 있었다. 재난 상황임을 고려해 완벽하게 세팅되어 있었고 세트 덕분에 몰입도 쉬웠다."라고 3천 5백평의 대형 세트를 설명해주기도 했다.
이시영이 연기한 '서이경'은 남편과 사별하고 혼자 사는 인물인데 위기가 닥칠 때마다 주민들의 생존을 위해 빠른 판단과 뛰어난 전투력으로 위기를 헤쳐가는 주체적인 캐릭터였다. 원작에 없었던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는데 "감독님은 참고할만한 작품이나 인물도 전혀 주지 않으셨고, 재난 상황은 갑작스럽게 닥치는 것이니 연습도 많이 안 했으면 좋겠다고 주문하셨다. 감독님과의 대화를 통해 캐릭터를 잡아갔다"면서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 얼마나 강한 힘이 나오는지에 집중하며 캐릭터를 연기했다"며 캐릭터의 특징을 짚어냈다.
뿐망 아니라 "제가 세계관을 넓혀가는 인물이라는 면에서 의미가 있다. 주체적인 캐릭터이기도 했지만 스위트홈을 벗어나 외부로 시선을 끌고 나가는 인물이기도 했다. 이기도 했다. 혹시나 다음 이야기가 있다면 더 풍성해질수 있는 인물, 나중을 위해 더 재미를 줄수 있는 인물이 아닐까 했다."라며 '서이경' 캐릭터가 가지는 의미도 이야기 했다.
이시영은 "개인적으로는 뱃속에 아이를 가지고 있다는 건 좋은 설정이었다. 강해져야 하는 강력한 이유가 있는 영광스러운 캐릭터였다."라며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면서 "지켜야 할 아이가 있지만 이 아이가 과연 괴물일지 인간일지에 대한 의문도 컸다. 저도 그 뒤의 이야기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며 시즌 2가 만약에 이뤄진다면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에 대한 궁금증도 털어놨다.

이 작품에서 무엇보다 이시영에게 놀라운 것은 체지방 8%의 근육질 몸이었다. 속옷만 입고 거미 괴물과 사투를 벌이는 이시영의 모습은 국내 어떤 작품에서도 쉽게 보지 못했던 압도적인 비주얼이었다. 이시영은 "다른 작품보다 액션스쿨에서 배우고 합을 맞추는 게 한두달 더 걸렸다. 6개월간 개인적으로 PT를 하면서 몸을 만들었는데 노출이 있는 액션이 처음이어서 부담이 컸다. 시나리오에서 어느 부위의 노출인지 구체적인게 없어서 전신을 고루 운동해야 했고, 몸을 벌크업해야 해서 많이 먹으면서 운동을 해야 했다."며 오랜 시간동안 체지방을 빼면서 근육을 벌크업해왔던 과정을 이야기 했다. "과정은 힘들었지만 결과물을 보니 너무 기분이 좋다. 몸을 만든 사람으로서 어디 근육은 잘 보이면 좋겠다는 욕심을 감독님께서 디테일하게 캐치하셔서 잘 찍어주셨더라. 힘들게 찍었을 것 같다고들 하시던데 꽤 안전하게 촬영했고, 체력적으로도 전혀 힘들지는 않았다."면서 결과물에 대한 뿌듯한 마음도 드러냈다.
'액션 특화 배우'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이시영의 활약은 대단했는데 "다른 액션도 가능하다면 잘 준비해서 보여드리고 싶다. 자동차 액션도 매력있는 것 같더라. 새로운 액션으로 발전하는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액션에 대한 욕심도 끄집어 냈다. 역할에 제한이 될까봐 부담스럽지 않냐는 질문에는 "감사한 마음이 더 크다. 저만의 캐릭터가 생기고, 저의 장점을 잘 봐주시는 것이지 않나"며 호쾌한 모습도 보였다.
이시영은 배우이면서 평소에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고 복싱과 등산, 런닝을 즐기며 생활 스포츠인으로의 모습도 많이 보이고 있다. "제가 그런 분야에 도전하려고 작정해서 한 건 아니고 드라마 때문에 복싱도 하게 되고, 살을 빼려고 런닝도 시작했고, 런닝만으로는 살빼는게 쉽지 않아 등산도 시작하게 됐다. 반복하다보니까 산도 보이고 자연이 보이면서 등산이 좋아지게 되더라. 앞으로 어떤 분야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은 따로 없지만 어떤 계기로 뭔가에 빠지게 될지에 대한 기대감은 있다. 항상 설레이는 마음으로 기다린다"라며 작품속 캐릭터 준비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취미 부자이자 생활 스포츠인의 모습을 갖게 된 과정을 이야기 했다.
올 한해 예능 '나는 살아있다'와 더불어 넷플릭스 오리지널 '스위트홈'까지 인상 깊은, 긍정적인 활동을 해온 이시영은 "한상 내년에는 잘 할수 있을까? 좋은 작품을 할수 있을까 걱정하며 살았는데 올 한해 여러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만날 수 있어서 감사한 한 해였다. 올 한개 가장 의미있던 일은 '스위트홈' 참여가 되겠지만 내년에도 또 좋은 모습으로 만나뵙고 싶다. 다들 힘든 시기이지만 건강하게 마무리 하시고 새해를 맞이하자"라며 감사의 인사를 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제공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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