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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한학수 PD, 3년간의 진행자 역할을 내려놓다

기사입력2020-12-2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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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부터 꼬박 3년 동안 PD수첩을 진행해온 한학수 PD가 그 역할을 내려놓는다.


iMBC 연예뉴스 사진

한학수 PD는 2001년부터 PD수첩과 인연을 맺으면서, '사형제도를 사형시켜라', '양심적 병역거부' 등 논쟁적인 주제는 물론 '군 사법제도를 기소하라', '음지의 절대권력, 국가정보원', '불패신화 삼성 무노조', '소파(SOFA), 미군 범죄의 면죄부인가' 등 굵직한 이슈를 다루었다.


이후 2005년에는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논문 조작 등 이른바 ‘황우석 사태’를 보도하면서 탐사보도의 한 획을 그었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제작 일선에서 배제되어 탄압을 받기도 했지만, 2018년 PD수첩이 새롭게 출발하면서 진행자로 복귀하게 되었다. 지난 3년 동안 PD수첩이 탐사보도의 강자로 다시 회복되는 과정에서, 안정적인 진행을 통해 큰 역할을 해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학수 PD는 앞으로도 MBC가 제 역할을 하는 데 꾸준히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2020년 12월 22일, 올해 마지막 PD수첩 방송에서 한학수 PD가 밝히는 앵커 클로징이다.



“PD수첩이 1990년에 첫 방송을 시작한 지 올해로 30년이 되었습니다. 무겁고 부담스러운 이 자리에서 제가 지난 3년간 진행을 맡아왔는데요. 힘들었지만 보람이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내년부터는 새로운 PD가 진행하게 됩니다.

지금 언론 전반에 대한 불신은 바로 신뢰의 위기라고 생각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PD수첩에서는 더 치열하게 팩트체크를 해왔고 그것에 기초해 실명보도를 해왔습니다. 익명에 숨지 않고 정론을 추구해왔습니다. 3년 동안 마흔 다섯 건의 소송이 있었지만 하나씩 극복해 왔습니다.

PD수첩은 우리시대의 정직한 목격자가 되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겠습니다. 권력이 아니라 시청자만을 두려워하는 방송, 그것은 시청자 여러분들의 응원과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 고맙습니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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