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방송된 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는 남편의 운동화 집착 때문에 힘들어하는 아내가 출연해 MC 이영자, 김원희, 이지혜에게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에 MC들은 마치 자신의 일처럼 고민하고 출연자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해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비키니 프로 선수인 아내 송아름은 보디빌더인 남편 김강민이 1년 전, 운동화를 사는데 취미를 붙였다며 운동화 사는 데만 5천만 원 넘게 썼다고 고민을 토로한다. 아내는 "그중 가장 비싼 신발은 천만 원이나 된다"고 폭로했다. 이에 김원희는 취미 생활 자체는 막무가내로 막을 수는 없을 것 같다며 수입이나 이런 것을 고려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지혜는 "아무리 그래도 5천만 원이면 세긴 세다. 아이, 부부의 노후를 고민해야 한다"라며 아내의 마음에 깊이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MC들은 남편을 스튜디오로 소환했다. 보디빌더 남편은 헐크 못지않은 근육질 몸매를 자랑하며 등장했다. 그는 "오늘 신은 신발은 600만 원 정도 하는데. 이게 한정판이라 가격이 나간다"라며 녹화 현장에서도 신발 사랑을 드러냈다.
본인이 벌어서 본인이 쓰는데 뭐 어떻냐고 했던 남편은 아내의 속마음을 듣고 "결혼할 때부터 양가의 도움을 받지 않고 시작을 했다"며 이 강인한 성격이 아니면 지금까지 못 왔다는 생각에 본의 아니게 아내에게 서운함을 준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는 사랑하는 아내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을 다짐했다.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이들이 솔직하게 고민을 털어놓고 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언니한텐 말해도 돼'는 매주 목요일 밤 9시 SBS플러스에서 방송된다.
iMBC연예 이호영 | 사진 SBS플러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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