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배성우가 지난 11월 음주운전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배성우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으며, 경찰은 그의 촬영 일정을 고려해 조사 날짜를 조율 중이다.
배성우는 소속사를 통해 "좋지 않은 소식으로 전해드리게 되어 정중히 사죄의 말씀드린다"며 "변명과 핑계의 여지가 없는 잘못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모든 질책을 받아들이고 깊이 뉘우치고 반성한다"며 "일하는 많은 분들께도 사과드리며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하겠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문제는 SBS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의 방송분이 아직 남아있다는 것이다. '날아라 개천용'은 억울한 누명을 쓴 사법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세상에 대변하는 두 남자의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이며, 배성우는 거친 언행과 달리, 눈물 많고 정이 넘치는 생계형 기자 박삼수를 연기 중이다.
이에 물의를 일으킨 배성우의 하차, 편집 요구가 이어졌다. 더욱이 배성우가 맡은 박삼수는 정의감에 불타는 기자다. 몰입에 방해가 된다는 시청자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날아라 개천용' 측은 이후 상황에 대해 "다각도로 논의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날아라 개천용'은 아직 9회 분량의 방송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또 배성우가 주인공으로 활약 중이기에 그의 분량을 편집하거나 수정하기에 쉽지 않은 상황이다.
비난의 화살이 배성우의 동생 배성재에게 향하기도 했다. SNS를 운영하지 않는 배성우를 대신해 일부 누리꾼들이 배성재의 인스타그램에 악플을 남긴 것. 결국 배성재는 지난 10일 자신이 진행하는 SBS 라디오 파워FM '배성재의 텐'에서 "죄송하다"고 대신 사과했다. 또한 배성재는 "죽을 때까지 방송에서 형을 언급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1999년 뮤지컬 '마녀사냥'으로 데뷔한 배성우는 꾸준히 영화, 방송 등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아왔다. 최근 주연으로 도약, 드라마 '라이브', 영화 '변신',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등에 출연하며 입지를 다지고 있었다.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털털한 매력으로 호감 이미지를 쌓기도 했다. 그러나 음주운전으로 한순간에 대중들의 비난에 직면하게 됐다.
iMBC연예 장수정 | 사진제공 아티스트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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