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tvN에서 방송된 '유 퀴즈 온더 블럭'에는 월드 클래스 특집 2번째로 이승규 부사장, 윤태양 대표, 배우 주지훈, 작가 김은희가 출연해 입담을 자랑했다.
먼저 글로벌 콘텐츠를 만들어낸 '아기상어' 제작사 이승규 자기님이 출연했다. 아기상어 영상은 236개국에서 누적 조회수 73억뷰로 세계 동영상 1위로 등극했다.
자기님은 제작 비화에 대해 "동요는 알아도 만든 회사는 잘 모른다. 동요의 브랜드화를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해외시장을 잡으려면 B로 시작한 이름이 필요하다"며 "봉준호, BTS, BLACK PINK, BABY SHARK"를 언급해 웃음을 안겼다.
이 대표는 "지난해 1,05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혀 놀라게 했다. 이어 "최종 꿈은 디즈니 캐릭터처럼 오래 남는 것"이라고 말해 한국 동요와 애니메이션 산업에 대한 미래를 기대하게 했다.
자기님은 이전 실패한 사업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안 대표는 "필리핀에서 떡볶이 장사를 시작했다"며 "시장에 가서 떡볶이 100인분을 준비했는데 2인분만 팔리는걸 보고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이어 "20대에는 잘나가는 친구들을 보면서 비교당하는 거 같아서 마음이 아팠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유재석도 "주변에 비슷한 상황에서 같이 출발한 친구들이 서로 위로해주고 응원도 해주는데 어느 순간 나는 그대로인데 저 친구들이 계속 올라가는게 나 스스로 느껴지면 그 친구가 안 되길 바라는게 아니라 나 스스로가 싫고 밉다"고 공감했다.
주지훈은 첫 작품인 '궁'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엄청 많이 혼났고 아무것도 모르니까 현장에 나가기 싫었다. 메이크업하면서부터 기가 죽어 있는거다. 오늘은 또 얼마나 욕을 먹을까 엄청 무서웠다"고 말했다. 데뷔 초 미니홈피를 폐쇄했던 일화도 전했다. 주지훈은 "'궁' 팬인데 하차해주시면 안되냐', '무슨 왕자가 이렇게 까맣냐'고 글을 남겨주셨다. 그 당시에는 (욕을 많이 먹어서) 밥을 안 먹어도 배가 안고팠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장르물의 대가 작가 김은희 자기님이 출연했다. '킹덤'에 이어 주지훈과 한번 더 호흡을 맞춘 '지리산' 작품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자기님은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그리고 싶었다. 모든 범죄가 안 일어나면 좋겠지만 피해를 방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리고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싶었다"며 기획의도를 밝혀 기대감을 모았다.
한 남성 잡지에서 9년 만에 여성으로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것에 대해 "작업실에만 지내고 겁이 많아서 잘 안 찾아본다"며 인기를 실감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킹덤' 전후로 달라진 것에 대해 "진짜 똑같다. 근데 장항준(남편)이 내 카드를 쓴다. 남편이 쓰는 카드 가격대가 높아졌다. 소주 좋아하던 사람이 와인 먹고, 잘 버는 것 같은데 이상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로맨스물의 대가 김은숙 작가와의 친분도 말했다. 김은희 작가는 "왜 여기서 키스를하지? 죽여야지"라고 하니 김은숙 작가 "그러니까 안된다"라고 말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한편, 유재석, 조세호가 출연하는 유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 tvN에서 방송된다.
iMBC연예 김성현 |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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