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방송된 SBS 플러스 예능프로그램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는 성인배우 이수가 출연했다. 그는 현재 만나는 남자친구와 결혼을 생각 중이지만, 자신의 직업이 걸림돌이 된다고 호소했다.
이수는 과거를 회상하며 "대기업에 다니는 전 남자친구를 만나 연애했다. 처음에는 직업을 밝히지 않고 프리랜서 배우로 일하고 있다고 했다. 남자친구의 지인들과 만나 친해졌다"며 "그런데 남자친구의 아는 형이 다운로드 사이트에서 내 포스터를 봤다는 말을 했다. 남자친구는 내게 '역겹다, 천박하다, 너에게 많은 걸 걸었는데 내 인생을 망쳤다'고 말하더라"고 밝혔다.
이어 이수는 "원래 성인 배우가 되려고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저예산 상업 영화를 찍으면서 베드신, 노출신을 할 수 있느냐고 해서 하게 됐는데 그 이후부터 성인 쪽으로만 역할이 들어왔다"고 토로하며 "많이 부끄러웠고 음지의 직업으로 생각하게 되니까 주눅도 들었다. 그런데 쉽게 마음을 먹고 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점점 더 욕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성인배우 직업에 자긍심을 가지던 중 가까운 사람에게 폭언을 들은 것.
현재 그는 다른 남자친구와 열애 중이라고. 이수는 "연애를 하고 싶지 않아서 밀어냈는데, 지금 남자친구가 계속 대시를 해서 고백을 했다. '만약에 불편하고 내가 천박하게 느껴지고 날 이해할 수 없다면 나한테 욕을 하고 나가도 좋다'고 했다"며 "남자친구가 '뭐 어때요? 그것도 연기잖아요. 당신도 배우잖아요. 당신의 직업을 존중해줄 수 있으니 만납시다'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남자친구랑 연애를 하면서 '우리가 결혼을 하면 어떨까?' 라는 말을 듣고 내심 좋았다"면서도 "하지만 나만 생각할 수는 없는 일이더라. 한 번 경험이 있으니까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걱정된다. 미래를 생각한다면 자식에 대한 것도 생각을 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iMBC연예 이호영 | 사진 SBS플러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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