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안준영 PD와 김용범 CP 등에 대한 항소심 공판에서 안준영 PD, 김용범 CP는 원심과 동일한 징역 2년, 1년 8개월을 선고받았다.
더불어 이날 재판부는 순위 조작 피해를 입은 연습생 명단을 공개했다. 시즌1 1차 투표 결과 조작으로 김수현과 서혜림, 시즌2 1차 투표 결과 조작으로 성현우, 시즌2 4차 투표 결과 조작으로 강동호가 탈락됐다.
시즌3 4차 투표 결과 조작으로 이가은, 한초원이 탈락됐으며, 최종 순위는 이가은이 5위, 한초원이 6위였다. 시즌4 1차 투표 결과 조작으로 앙자르디 디모데, 시즌4 3차 투표 결과 조작으로 김국헌, 이진우가 탈락됐다. 시즌4 4차 투표 결과 조작으로는 구정모, 이진혁, 금동현이 탈락됐고, 최종 순위는 구정모 6위, 이진혁 7위, 금동현 8위였다.
재판부가 피해자들의 실명을 공개하면서 '프로듀스' 시리즈로 탄생한 그룹 중, 유일하게 활동을 하고 있는 아이즈원이 가장 난감해졌다. 4차 투표 조작으로 탈락된 이가은, 한초원이라는 명백한 피해자가 생기게 된 것. 더욱이 아이즈원은 명단 공개 전날인 17일, 오는 12월 컴백을 예고한 상황, 누리꾼들의 싸늘한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물론 아이즈원의 멤버인 권은비, 미야와키 사쿠라, 강혜원, 최예나, 이채연, 김채원, 김민주, 야부키 나코, 혼다 히토미, 조유리, 안유진, 장원영 등 12명의 멤버 중 누가 수혜자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수혜자가 있다고 하더라도 멤버 본인의 잘못이 아니라는 점 또한 분명한 사실이다.
그럼에도 온라인상에서는 피해자가 명백해진 상황에서 아이즈원이 활동을 강행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억울한 상황에 놓인 피해자를 외면한 채 활동을 이어가는 것은 도덕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룹 탄생 과정부터 석연치 않기에 네티즌들의 응원을 받을 명분조차 사라진 상황이다.
아이즈원은 지난해 '프로듀스' 조작 의혹이 불거지면서 당시 예정됐던 컴백이 무산된 바 있다. 4개월이 지난 후인 지난 2월에야 비로소 활동을 시작하게 됐으나, 다시금 컴백과 활동에 빨간불이 켜지게 됐다. 내년 4월 계약 만료를 앞두고 팬들을 만나고자 했던 아이즈원이 어떤 행보를 보여주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iMBC연예 장수정 | 사진제공 클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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