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이 김종민을 위해 라면을 대접했다.

영문 모른 채 한옥에 들어간 유재석은 ‘라섹’ 시절 복장과 ‘닭개장라면’이라는 메시지에 어리둥절해졌다. 일단 앞치마와 모자를 쓴 유재석은 갑자기 들어온 김종민을 보고 깜짝 놀랐다.

김종민 역시 어안이 벙벙한 모습으로 “회사 망했어요?”라며 유재석을 당황하게 했다. “그건 끝났고 여긴 웬일이야”라는 유재석 말에 김종민은 “라면 먹으러”라고 답했다.

“너한테 끓여주는 거야?”라며 놀란 유재석은 잠시 김종민 주변을 기웃거렸다. 머뭇거리던 유재석은 “단독이야?”라고 김종민에게 확인했다. 이어 “신지나 누가 더 있어야 할 거 같은데”라고 덧붙였다.

유재석은 비로소 “그러고보니 환불원정대 할 때 어느 분이 올리셨던데. 네가 ‘만원의 행복’나왔을 때 영상”이라고 말했다. 14년 전 ‘만원의 행복’에 출연할 당시 김종민은 유재석에게 요리를 만들어 대접했었다.

유재석은 당시를 떠올리면서 김종민과 함께 한 과거를 떠올렸다. “예능 고정을 너랑 같이 했을 걸”이라는 유재석 말에 김종민도 예능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스승 같은 존재 유재석을 되새겼다.

시청자들은 유재석과 김종민의 서사에 새삼 놀랐다. “두 사람 보는데 눈물 나네”, “만원의 행복 지금이면 오만원 해야겠다”, “단독이냐니 크크” 등의 반응이었다.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연출 김태호, 채현석, 장우성)는 평소 스케줄 없는 날 “놀면 뭐하냐?”고 말하는 유재석에게 카메라를 맡기면서 시작됐다. 지난해 6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첫 번째 콘텐츠인 ‘릴레이 카메라’를 공개한 제작진은 이후 ‘놀면 뭐하니?’를 통해 ‘릴레이 카메라’, 드럼 신동 유재석의 ‘유플래쉬’, 트로트 신인 가수 유산슬의 ‘뽕포유’ 까지,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