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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둑시니=녹즙아줌마, '구미호뎐' 심소영 시청자 소름유발

기사입력2020-11-05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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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뎐' 심소영이 연기한 녹즙아줌마의 정체는 민담에 등장하는 요괴 어둑시니였다.

iMBC 연예뉴스 사진

5일 국내 드라마 팬들의 최대 관심사는 전날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구미호뎐'에 등장한 어둑시니다. 이날 정체불명의 빌런 녹즙아줌마(심소영)의 정체가 밝혀졌기 때문.

녹즙아줌마는 이랑(김범 분)과 남지아(조보아 분)를 각각 가장 무서워하는 아귀숲과 여우고개로 보내려 위험 상황을 유발했다. 이연에게 이무기(이태리 분)와 한패인 것을 밝히기도 했다.

그의 정체는 이무기, 방송국 사장(엄효섭 분)과의 대화에서 밝혀졌다. 사장은 녹즙아줌마에게 "저기에 빠지면 진짜 죽는 거요"라고 물었고, 녹즙아줌마는 사장의 손목을 잡고 "자기도 해볼래"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무기는 "어둑시니야, 내 물건은 손대지 마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그를 신화 속 도깨비 '두억시니'로 추정한 바 있다. 두억시니는 사나운 귀신의 일종이다. 설화 등에 등장하는 요괴이자 도깨비 집단의 우두머리로, 머리를 짓누르는 귀신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진짜 정체는 어둑시니였다. 한국 민담에 등장하는 요괴다. 아둑시니라고도 한다.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어둑서니’로 등재되어 있다. 어둑시니는, 어둡다를 뜻하는 ‘어둑하다’에 신위(神位)에서 비롯된 귀신을 뜻하는 귀화어 '시니'가 합쳐진 말이다. 어둠을 상징하며, 사람이 지켜보고 있으면 점점 커진다.

이를 뛰어나게 연기한 심소영에게도 눈길이 간다. 그는 1970년생 배우로 그간 영화 '봉오동 전투'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성난 황소' '암수살인' 등에 단역으로 출연했다. 드라마 '도깨비'에서는 염혜란 닮은꼴로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2019년 제16회 고마나루전국향토연극제에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iMBC 이호영 | 사진 tv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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