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계속해서 돈을 빌려가는 아빠가 고민이라는 의뢰인이 등장했다.
이날 21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취업을 준비 중인 의뢰인은 "아빠가 돈을 자꾸 빌려가신다. 자잘자잘하게 빌려간다. 지금까지 빌려간 돈이 2~300만원 정도 될 거다. 그 중 갚은 돈은 35만원 정도다"라며 고민을 토로했다.
의뢰인은 "아빠가 돈을 빌려가시면서 하시는 말이 '사업하면서 빚이 생겼는데 아빠가 돈이 없으니 너가 빌려달라' 라고 말하신다"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그게 말이 안되는게 빚을 갚는데 5만원 10만원으로 갚는다는게 말이 안된다"고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답답해했고, 의뢰인은 "(아빠가) 돈을 빌려가는데 정확한 이유를 말하시진 않는다. 제가 19살 때 아르바이트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빌렸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이수근과 서장훈은 아빠가 의뢰인에게 보낸 문자들 보며 분노했다. 의뢰인은 "아빠한테 오는 문자는 안 본다. 연락할 때 마다 돈을 보내달라고 하셔서.."라고 말했다.
이어 "치킨집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퇴직금을 받는 것도 아셨다. 제가 계속 연락을 안받으니 아르바이트하는 곳으로 찾아왔다. 계속해서 제가 거절하니 제 이름으로 천만원만 빌리자고 하더라"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한숨을 푹 쉰 서장훈은 의뢰인의 아버지에게 "사연이 있겠죠. 아무리 그래도 딸한테는 그러지 마라. 웬만한 아버지는 그렇게 못한다. 혹여나 내가 굶고 사발면도 못 사먹는 상황이여도 딸한테 그러는 부모가 어디있냐. 이제 성인된지 2년 된 딸에게, 이렇게 성실한 딸인데 삥(?)을 뜯는건 진짜 창피한 줄 아시라"라며 버럭했다.
이수근 역시 "윤경이는 이 나이에 한창 놀고싶을텐데 아르바이트 하고싶겠냐. 친구들도 있는데 그 앞에서 돈을 빌리는게 얼마나 딸이 위축되겠냐"고 말했다.
이어 의뢰인에게 "아빠를 원망하지 말고 대화를 해보는 게 어떻냐. 아빠의 사정을 먼저 알아보고 대화를 해보면 해결책을 찾을 수 있지 않겠냐. 아빠의 연락을 피하지말고, '돈 없어요 죄송해요' 하고 단호하게 끊어버려라"라고 조언했다.
iMBC연예 차혜린 | 사진제공=KBS 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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