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열애를 인정했다. 첫 만남은 '악플'때문이었다. 당시 지숙은 "제가 악플 때문에 힘든 시기가 있었다. 주변 지인이 용한 해커를 소개해줬다"며 이두희와의 첫 만남을 소개했다. 이어 "내가 아는 공대생의 느낌이 달랐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긴장을 너무 많이 해서 본인이 무슨 말을 한 줄도 모르더라"라며 "알고 보니 오빠는 악플러를 잡으러 온 게 아니라 저를 잡으러 왔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어 "저를 알고 관심을 갖고 있었고, 주변 지인들에게 소개를 받으려고 했다더라. 쉽지 않아서 못 만나고 있었는데, 우연치 않은 기회에 만나게 됐다. 결국 악플러는 못 잡았다. 이 사람 능력이 없나 생각했다. 제가 잡혔다"고 덧붙인 바 있다.
이후 두 사람은 MBC예능프로그램 '부러우면 지는 거다'에 동반 출연해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이들은 해당 프로그램에서 결혼소식을 처음으로 전했다. 지숙 이두희는 지난 어버이날 양가 어른들이 만나 적극적으로 결혼 이야기가 오갔고 이후 결혼준비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숙의 소속사 스타잇엔터테인먼트는 "지숙씨와 예비신랑 이두희씨가 오는 10월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며 "이제 막 결혼 준비를 시작하는 단계로 차근 차근 준비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새 출발을 앞두고 있는 지숙씨의 앞날에 따뜻한 축복 부탁드리며, 앞으로도 보내주신 사랑과 관심만큼 더욱 좋은 모습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예정대로 10월 31일 결혼식이 진행됐다. 이날 결혼식에는 레인보우 멤버 전원이 참석해 의리를 지켰다. 사회는 방송인 오상진, 축가는 가수 윤하가 맡았다. 또 레인보우 멤버들의 깜짝 이벤트로 지숙씨에게 큰 감동을 선물했다는 후문. 지숙은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며 "앞으로 예쁘게 잘 사는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두희는 첫 만남부터 결혼까지의 소감을 장문의 글로 전했다. 그는 "앞으로 제가 하는 모든 행동과 말은 지숙이를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서 하겠습니다. 제가 IT 사업을 하는 이유는 지숙이를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이며, 제가 10년 넘게 공부했던 컴퓨터 사이언스는 지숙이를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 쓰도록 하겠습니다"고 덧붙여 감동을 자아냈다.
지숙은 7인조 걸그룹 '레인보우' 멤버다. '프리티 어벤져스', '배틀 트립', '스타일 팔로우' 등에서 진행 솜씨를 뽐냈다. '연예가중계' 리포터로도 활약했다. 이두희는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출신 프로그래머다. 2013년 tvN '더 지니어스: 룰 브레이커'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현재 프로그래밍 교육단체 '멋쟁이사자처럼' 대표로 있다.
iMBC연예 이호영 | 사진 MBC 제공 및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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