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고부갈등 고민을 들고 보살집을 찾아온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며느리는 "(시어머니와) 육아를 부탁드리고자 7~8년을 같이 살았다. 일상 속에서 감정들이 점점 쌓이다가, 감정의 골이 안 좋아지게 된거다. 10월 말에 어머니가 저희 옆집으로 분가를 하신다. 어머니와 관계 개선을 하고싶어서 찾아오게 됐다"며 이유를 전했다.
이에 서장훈과 이수근은 서로에게 불만인 이유를 물었다. 며느리는 "어머니가 저한테 화가 나신 것 같은데, 왜 화가 났는지 말씀을 안 하신다. 저는 옆에서 눈치만 보는거다. 그게 계속 쌓인거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시어머니는 "왜 눈치를 보는지 모르겠다. 본인 일을 본인이 잘 하면 눈치를 볼 일이 있겠냐"며 반박했다.
며느리는 "어머니가 제 옷에 관심이 많으시다. 저는 1년에 2~30kg이 왔다갔다 한다. 마지막으로 살을 뺄 때 '다시는 살이 찌지 않으리라'하며 있는 옷을 다 줬다. 근데 살이 쪄서 다시 옷을 사게 됐는데, 어머니 입장도 이해가 간다. 근데 저는 제가 과소비하는 것도 아니고, 제가 벌어서 사는건데(눈치가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시어머니는 "제 입장에서는 옷을 적당히 사입으면 되는데, 같은 종류의 옷을 몇 벌을 사는지 모르겠다"며 며느리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어머니 역시 며느리를 향한 불만을 전했다. 시어머니는 "일하느라 얼마나 힘들겠냐. 손녀가 이제 초등학교 3학년이다. 주말만큼은 가족의 의미를 새겨서 같이 밥 먹으면 좋겠는데.."라고 말하자 며느리는 "직장이 서울이다. 새벽 6시에 나가서 밤 10시에 들어온다. 대학원도 다니고 있다. 주말에는 저도 쉬고 싶은거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이수근은 "어머니는 새벽 6시부터 아이들을 보는거다. 본인이 열심히 배우고 싶은거 다 떠나서 어머님이 돕고계신거 아니냐. 이해해줘야한다"고 말했다.
며느리는 "남편에게 말했었다. 어머니도 고생하셨으니, 보내드리고 우리가 양육하자고 했었다. 그런데 남편이 되게 불안해하더라. '네가 밤 늦게 오는데 양육을 무슨 수로 하냐. 아직은 어머니가 있어야한다'고 하더라. 남편의 업무는 5시 30분이면 끝난다"고 말했다.
이에 이수근은 "내가 봤을 땐 아들이 제일 문제다. 충분히 중재가 가능했던 사안이다"라며 일침을 날렸다. 서장훈 역시 "표현에 오해가 있었던 거다. 그냥 담아두는 것보다 바로 말 하는게 며느리에게 도움을 주는 일이다. 그래야 갈등을 줄일 수 있다"며 조언했다.
iMBC연예 차혜린 | 사진제공=KBS 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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