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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린, 직접 사과→스타일리스트 글 삭제에도…후폭풍 어쩌나 [종합]

기사입력2020-10-2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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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레드벨벳의 아이린이 갑질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한 가운데, 스타일리스트 A 씨는 폭로글을 삭제했다. 그러나 아이린을 향한 대중들의 실망감 가득한 시선은 여전하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지난 21일 스타일리스트이자 에디터 A 씨가 자신의 SNS를 통해 연예인의 갑질을 폭로해 논란이 불거졌다.

A 씨는 SNS를 통해 "15년을 이 바닥에서 별의별 인간들을 경험하고 인생사에 무릎을 꿇었다고 생각했다. 이제 거진 내려놓았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낯선 방에서의 지옥 같은 20여 분. 완벽히 인사는 생략, 의자에 앉아 서있는 내 면전에 대고 핸드폰을 손에 끼고 삿대질하며 말을 쏟아냈다. 그가 혀로 날리는 칼침을 끊임없이 맞고서 두 눈에서 맨 눈물이 흘렀다. 네 앞이고 누구 앞이고 쪽팔릴 것도 없이 그냥 눈에서 물이 터져 나왔다"고 했다.

A 씨는 '사이코(psycho)', '몬스터(monster)'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고, 아이린이 그 주인공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사이코'와 '몬스터'가 레드벨벳과 유닛의 노래 제목이었기 때문. 여기에 A 씨가 과거 작성한 아이린 칭찬글을 삭제하기도 했다.


아이린은 폭로글이 게재된 이날, 하루종일 포털 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논란에 대해 침묵하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이날 늦은 오후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문을 전했다. 아이린 또한 자신의 SNS에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내용의 입장문을 게재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성숙하지 못한 모습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한 마음"이라고 거듭 사과하며 "당사 역시 이번 일에 책임을 통감하며, 당사 및 소속 아티스트들과 협업하는 모든 관계자 및 스태프분들의 노고를 잊지 않고, 앞으로 함께 하는 모든 분께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아이린은 "제가 이 자리에 있기까지 함께 노력해주신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는데 성숙하지 못한 행동으로 큰 상처를 드린 점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후회의 뜻을 전했다.

사과문 발표 직후 A 씨는 해당 폭로글을 삭제했다. 문제를 제기한 당사자가 글을 삭제하면서 논란은 일단락되는 듯 보였으나, 아이린을 향한 대중들의 비난의 시선은 여전하다. 레드벨벳의 리더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왔던 아이린이기에, 그를 향한 실망감이 더욱 큰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 온라인상에서 업계 관계자라고 주장하는 이들의 증언도 이어졌다. 타 잡지사 에디터들과 사진작가, 레드벨벳·샤이니·보아의 전 스타일리스트, 레드벨벳 전 백댄서 등 SM엔터테인먼트와 작업했던 많은 스태프들이 A 씨의 글에 '좋아요'를 누른 것도 '동의'의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


다만 증언이라는 이름 아래, 진위 여부가 확인되지 않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으며, '좋아요'를 두고 과한 해석은 삼가야 한다는 이들도 있다. 사과의 뜻을 전하고, 갑질을 당한 스타일리스트가 더 이상 문제를 삼지 않는 이상 아이린의 다음 행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누리꾼들의 의견도 이어지고 있다.



iMBC연예 장수정 | 사진 iMBC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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