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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 "학폭 후회…사재기 폭로 객관적으로 봐달라" [전문]

기사입력2020-10-1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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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경이 입대를 앞두고 자신을 둘러싼 논란들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박경은 19일 자신의 SNS에 "사과문 이후 처음 쓰는 글이다. 사재기 발언 이후 마음 편한 날이 없었던 것 같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박경은 "오늘 현역으로 입대를 한다"고 운을 떼며 "처음 학교폭력 기사가 나온 날, 철없던 시절이 늘 마음에 걸렸던 터라 바로 사과문을 올렸다"고 했다.

이어 "과장 섞인 이야기에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죄송한 마음이 먼저였다. 피해자를 만나 진심으로 용서를 구했다. 앞으로도 잊지 않고 살겠다"고 진심을 전하면서 "중학교를 지나 유학을 다녀온 시기 이후, 가치관이 달라졌다. 방송에 비친 제 모습들, 팬들에게 진심으로 했던 말과 행동들이 과거의 제 모습 때문에 부정되는 것 같아 속상하고, 부끄럽고, 후회스럽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덧붙였다.


더불어 박경은 "너 같은 사람이 어떻게 사재기 폭로를 하냐, 양심이 있냐는 말씀들을 하신다. 염치불구하고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절대 영웅이 되고 싶거나 정의로운 척을 하고 싶었던 게 아닌, 내가 사랑하는 음악에 관한 회의감과 속상함 때문에 용기를 내서 올린 글"이라고 사재기 폭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내가 잘못한 부분에 대한 질타는 해주시되, 메시지를 바꾸지 못하니 메신저를 망가트려 본질을 흐리려 하는 상황은 객관적으로 봐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박경은 자신의 SNS에 동료 가수들의 사재기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박경은 허위사실 적시에 따른 명예훼손을 포함한 정보통신망법 위반죄로 고소당했으며, 서울동부지법은 박경에게 벌금 500만 원의 판결을 내렸다.

최근에는 온라인상에서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받기도 했다. 박경의 동창이 그의 학교폭력 사실을 폭로했고, 이에 박경은 가해를 인정하며 사과했다.


그러나 지난 15일 박경의 폭로 배후에 송하예의 소속사 더하기미디어가 연관됐다는 폭로가 있어 논란을 빚었다. 유튜버 이진호가 자신의 채널을 통해 더하기미디어의 이성권 대표가 "(박경에게) 학교폭력 당한 사람을 찾았다. 내가 그걸 찾으려고 계속 조사했다. 사이버 장의사 그런데도 부탁했다. 가요계에도 발도 못 붙일 것"이라고 말하는 녹취록을 공개했으며, 이성권 대표는 "그쪽 하고는 아무것도 아는 사이가 아니다"고 부인했다.

이하 박경 입장문 전문입니다.

안녕하세요 박경입니다.

사과문을 올린 후 처음 쓰는 글입니다.
생각해보면 사재기 발언 후 마음 편한 날이 없었던 것 같네요.

오늘 저는 현역으로 입대를 합니다.

처음 학폭 기사가 나온 날 저의 철없던 시절이 늘 마음에 걸렸던 터라 곧바로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과장 섞인 이야기에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죄송한 마음이 먼저였습니다.

피해자를 만나 진심으로 용서를 구했습니다. 앞으로도 잊지 않고 살겠습니다.

중학교를 지나 유학을 다녀온 시기 이후, 제 가치관은 달라졌습니다.
방송에 비친 제 모습들, 팬들에게 진심으로 했던 말과 행동들이 과거의 제 모습 때문에 모두 부정되는 것 같아 속상하고, 부끄럽고 후회스럽습니다.

어떻게 너 같은 사람이 사재기 폭로를 하냐, 양심이 있냐는 말씀들을 많이 하십니다.

염치 불구하고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저는 절대 영웅이 되고 싶거나 정의로운 척을 하고 싶었던 게 아닌, 제가 사랑하는 음악에 관한 회의감과 속상함 때문에 용기를 내서 올린 글이었습니다.

제가 잘못한 부분에 대한 질타는 혹독히 해주시되
메시지를 바꾸지 못하니 메신저를 망가트려 본질 자체를 흐리려 하는 상황을 부디 객관적으로 바라봐주세요.

건강히 다녀오겠습니다.


iMBC연예 장수정 | 사진 iMBC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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