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는 유도 시합이 있는 박효신(기도훈)을 응원하러 경기장을 찾은 송가희(오윤아)와 김지훈(문우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의 응원에 힘을 얻은 효신은 치열한 대결 끝에 승리했고 경기 후 함께 식사를 했다.
게임을 하겠다고 말하며 지훈이 자리를 비우자 효신은 가희에게 “와줘서 고마워요. 너무 보고 싶었어요”라고 하고 이에 가희는 “당연히 와야지. 소녀팬들 견제하려면 계속 와야겠던데?”라고 한다. 이후 마주 보고 웃는 두 사람.
송나희(이민정)와 윤규진(이상엽)은 서로의 마음을 재확인하고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냈다. 임신한 나희와 태아를 위해 동화책을 읽어주며 태교를 시작한 규진. “너 닮은 아들이었으면 좋겠어”라고 하는 나희에게 규진은 “난 너 닮은 딸이었으면 좋겠는데. 너 닮은 조그마한 애가 날 보며 방긋방긋 웃으면 너무 미칠 것 같다”라고 말하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낸다.
이에 나희가 “너 닮은 딸일 수도 있는데 괜찮겠어?”라고 묻자 규진은 “그건 생각 안 해봤는데”라고 하며 웃는다.
그런가 하면 신혼방을 꾸미던 송다희(이초희)는 최윤정(김보연)에게 마사지를 받으러 함께 가자고 제안하지만 윤정은 언니들과 함께 다녀오라고 한다. 이튿날 다희가 장옥분(차화연)과 가희, 나희와 함께 마사지를 받는 사이 윤재석(이상이)은 병원 사람들에게 청첩장을 돌린다.
병원에서 만난 규진과 재석은 나란히 앉아 빵을 먹으며 각자의 이야기를 한다. 나희의 입덧을 걱정하는 규진과 스몰웨딩에 대해 걱정하는 재석은 각자의 상황만 얘기하는 서로에게 서운함을 토로하며 형제미를 뽐냈다.

퇴근 후 나희를 위해 요리를 한 규진은 나희가 입덧을 하지 않고 음식을 맛있게 먹자 “다행이다. 이것까지 안 먹히면 뭐 해먹여야 하나 했다.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이런 거 다 골고루 먹어야 하는데 매일 과일만 먹으니 종합 비타민제라도 먹여야 하나 했다”라고 하며 안심한다. 하지만 나희 대신 규진이 입덧을 시작하며 음식을 먹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현(이필모)에게 저녁 식사 제안을 받은 송영숙(이정은)은 함께 쭈꾸미를 먹으며 이현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듣는다. “어릴 때 고모집에서 지냈는데 난 혼내지 못하시더라. 마음이 쓰여 그러신 걸 텐데 나는 그게 서운했다. 그래서 나는 나를 혼내는 사람이 좋다”라고 하며 영숙에 대한 마음을 전하는 이현.
영숙은 쭈꾸미를 조금씩 먹다가 이현이 전화 통화를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우자 쌈을 싸 먹는 등 음식을 맛있게 먹었고 이를 이현이 보게 된다. 당황한 영숙을 보며 이현은 “한 10분 정도 나가다 올까요?”라고 말하며 능청 매력을 선사했다.




영숙을 만나기 위해 김밥집을 찾은 송영달(천호진)과 옥분은 데이트를 즐기는 영숙과 이현의 모습을 목격한다. 영숙에 대한 마음이 남다른 영달은 이현을 불러 “어디까지 생각하고 있냐”고 묻고 이현은 “진지하게 만나보고 싶습니다”라고 하며 허락을 구하기 위해 무릎을 꿇는다. “형님”이라고 말하는 이현을 보며 영달은 당황스러워하고 옥분은 웃음을 감추지 못한다.
결혼 전 둘만의 추억의 장소를 찾은 다희와 재석은 “참 추억이 많았다”, “우리 역사의 시작점이라고 볼 수 있지”라고 하며 지난날을 회상한다.



그리고 드디어 꿈에 그리던 결혼식 당일. 식을 앞두고 재석을 찾아간 규진은 “형아 형아 하며 쫓아다니던 코 찔찔이가 무슨 장가를 간다고. 한번 안아보자. 잘 살아. 아버지 다 보고 계신다 위에서”라고 하며 재석을 끌어안고 눈시울을 붉힌다.
이후 시작된 두 사람의 결혼식. 규진의 사회로 진행된 결혼식에서 혼인서약서를 낭독한 두 사람은 서로에게 반지를 끼워준다. 영달의 축하 편지에 이어 “신랑, 신부를 위해 어렵게 모신 분이 있다”라고 하며 축가 무대를 소개하는 규진.
축가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규진이었다. 축가를 시작한 규진은 나희에게 다가가 무릎을 꿇으며 노래를 부르고 재석이 노래를 이어받아 부른다. 윤형제의 케미가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결혼식을 마치고 오랜만에 드라이브를 하기로 한 나희와 규진은 갑자기 복통을 호소하는 나희로 인해 병원으로 차를 돌리는 모습을 보여 긴장감을 자아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다재 꽃길만 걷자”, “종방연에서 결혼식 한 거 아니냐 ㅋㅋㅋ”, “고모부 왜 이제 왔어요? 네?”, “오구오구인가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바람 잘 날 없는 송가네의 파란만장한 이혼 스토리로 시작해 결국 사랑과 가족애로 따뜻하게 스며드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KBS 2TV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13일(일) 저녁 7시 55분 방송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iMBC연예 백아영 | 화면캡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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