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인터뷰게임'에는 강동희가 출연해 과거의 일을 언급했다. 그는 2011년초 프로농구 4경기에서 벤치 멤버들을 투입해 경기를 조작하고 브로커에게 47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징역 10월과 추징금 47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 사건으로 인해 그는 다시 프로농구 계에서 영구 퇴출당했다.
이날 강동희는 "과거 농구선수였고, 프로농구팀 감독이었다. 평생 코트 위에서 살았던 저는 저의 잘못으로 인해 농구 코트를 떠나야 했다"고 스스로를 소개했다. 이어 "상처 받은 팬들, 가족들, 지인들 그리고 저를 믿고 따라왔던 동부 선수들. 제가 지켜주지 못했던 모든 사람들에게 뒤늦게나마 사죄와 용서를 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 앞에 다시 서는 걸 상상도 못 해봤다. 죄송스러운 마음으로 살아가야 하는 마음이었다. 그렇기에 더욱 두려웠던 게 사실"이라며 9년 전 과오를 떠올렸다. 강동희는 "순위가 결정되고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는 시점"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강동희는 "오래된 후배에게 연락이 왔다. 남은 경기를 어떻게 할 거냐고 물어보길래 예정대로 주전을 내보내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그때 돈을 줬고, 내가 그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 것"이라고 전했다.
허재는 "걱정이 된다고 할까? 옛날 과거를 서슴없이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끌어내서 좋을 건 없는 부분도 있다"며 "형으로서 너무 답답한 거다. 모자 쓰고 마스크 쓰고 4-5년을 그러고 다닌 것 같다. 동희가. 모든 걸 털어놓고 같이 인터뷰 하면 대화한다고 생각하면 되게 좋을 것 같다"고 신청 이유를 밝혔다.
iMBC연예 이호영 | 사진 S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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