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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하, 솔로 활동에 앞서 산문집 출간→ 초판 매진 "오랜만에 많은 분들 반응에 감개무량"

기사입력2020-09-09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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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장기하의 첫 산문집 [상관없는 거 아닌가?]의 출간기념 기자간담회가 온라인으로 열렸다. [상관없는 거 아닌가?]는 작가 장기하가 ‘장기하와 얼굴들’ 활동을 마치고 지난 1년간 꾸준히 집필해온 글을 묶은 산문집이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장기하는 책을 쓰게 된 계기에 대해 "작년 초부터 별다른 활동 안하고 쉬는 동안 지인들과 사적인 대화를 많이 나눴는데 그때마다 답답했다. 내 생각을 말로만 표현하기엔 자세히 표현되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글로 표현할 수 밖에 없을 만큼 생각이 쌓여 있다는 신호라는 생각이 들어 책을 내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장기하의 책은 지난 8월 31일 예약판매를 오픈한 즉시부터 판매가 되어 애초에 제작하기로 한 초판 한정 양장본은 5000부에 3000부 제작을 추가했으며 2쇄 5000부도 동시에 제작중에 있다. 초판의 매진 소감으로 "너무 좋다. 감사하고 음반 낸지도 2년이나 됐는데 오랜만에 많은 분들의 반응에 감개무량하다."라고 밝혔다.

장기하는 기자간담회에서 "가수 이석원의 '보통의 존재'라는 책을 좋아하는데 언니네 이발관이 '가장 보통의 존재'라는 곡을 냈더라. 음반과 책이 비슷한 결이었다. 그게 인상적이었고 너무 좋았다. 그래서 비슷한 시기에 두 작품을 내면 좋겠다 싶었다"라며 '장기하와 얼굴들'에서 솔로로 데뷔하며 책과 음반에 대한 계획이 있었음을 이야기 했다. 하지만 "제가 멀티태스킹을 못 하는데 아무래도 책을 쓰다보니까 음악을 못만들겠더라. 그리고 책을 다 쓰고 나니까 꼭 이책과 같은 결의 내용을 담아야겠다고 구애받아 작업하면 안되겠다는 느낌이 들더라."라며 계획과 현실이 조금은 차이가 있음을 이야기 했다. 이어 "글을 쓰면서 다음 음악을 어떤 접근법을 가지고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은 정리가 되었고 이제 본격적으로 솔로 1집 음악을 만들게 될 것. 책 내용과 같지는 않더라도 좀 비슷한 뉘앙스가 많이 들어가지 않을까?"라며 솔로 1집의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장기하는 산문집 [상관없는 거 아닌가?]를 통해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평범한 생활인으로서 한 명의 대중음악가로서 느끼는 일상다반사에 대한 생각과 감정을 솔직, 담백, 유쾌하게 담았다. 책은 크게 낮과 밤이라는 두 개의 부로 나뉘어 있다. 1부에 해당하는 ‘낮’에는 유쾌하면서도 차분하게 일상의 소소한 기쁨들을 그리는 글들이 담겼다. 2부 ‘밤’에는 창작활동의 어려움과 삶의 난관들에 관한 진솔한 이야기들로 이루어져 있다. 하고 싶은 것과 할 수 있는 것 사이에서 겪었던 좌절, 인공지능이 사람들의 취향까지도 알아맞히는 시대의 창작자로서의 고민들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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