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에서는 이준기와 문채원의 나이가 화두로 떠올랐다. 인기리 방영 중인 tvN 드라마 '악의 꽃'에 출연 중인 두 사람. 최근 곁가지 이슈로 나이에 대한 대화를 나눈 것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이다.
앞서 지난 8월 22일 '악의 꽃'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되던 당시 사회자는 두 사람에게 "문채원, 이준기 씨는 전작 드라마 '크리미널 마인드' 이후 3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번에는 부부로 만났다. 뭐가 달라졌나"라고 물었다.
이에 이준기는 "장르와 드라마 스토리가 달라졌다. 당시에는 문채원과 내가 프로파일러라는 직업으로 만났다. 사건을 다루는 위주였다. 티격태격하면서 사건에 집중하고 다가가는 팀원이었다. 장르물을 만든다는 재미가 있었다"며 "능력 있고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여배우와 사건만 해결하는 건 소모적이고 아깝다는 생각이 있었다. 나이가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멜로를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문채원이 웃자, 이준기는 황급히 "내가 나이가 들어간다는 말이다. 문채원은 아직 나이가 어리지 않나"라며 "당시에 꼭 다시 멜로 작품을 다시 함께하고 싶었다. 어려운 작품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이왕이면 밝은 작품에서 만나고 싶었지만, 그렇게는 안 됐다. 멜로를 통해 배우들도 배우고 성장한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후 사회자는 문채원의 의견을 물었다. 그는 "옆에서 다 이야기를 해줘서 내가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웃었고, 이준기는 그런 문채원을 빤히 바라봤다. 사회자는 "이준기 씨, 정면을 바라봐주시길 바라겠습니다. 본인 이야기만 나오면 너무 지켜보신다"고 말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문채원은 "내가 고등학생 시절에 한국 영화가 엄청난 흥행을 이끌었다. 학교를 마치고 영화를 많이 봤다. 배우를 꿈꾼 것이다. 당시 '왕의 남자'가 개봉을 했다. 한국 영화의 질을 확 높였다. 나와 아직도 친하게 지내는 친구와 함께 '이준기'를 검색했었다"고 과거를 회상했고, 사회자는 "그랬던 분과 이제는 부부 호흡을 맞추신다"고 맞장구쳤다.
이에 문채원은 "나도 그렇지만, 내 친구가 이준기를 정말 굉장히 좋아했다. 3년 전에 이준기를 작품에서 만났을 때도 참 신기했다. 이렇게 부부 역할을 하게 된 것"이라며 "나는 부부 연기가 처음이고, 자식이 있는 설정도 처음이다. 심지어 이준기와 다시 만난 것도 인연이다. 아쉬움 없이 같이 호흡을 맞추고 있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이준기는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한참 고개를 떨궜다. 다음 질문을 받은 그는 "'왕의남자'의 충격에서 벗어날 수 없다. 내가 너무 나이가 많아 보인다. 고등학교 때 그랬었군요. 신기하네요. 우리의 인연이 깊은가 보다"고 혼잣말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26일 이준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던 중 또다시 나이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팬들이 나이를 묻자 "배우에게 나이가 어디 있냐"며 "캐릭터에 맞게 사는 거다. 할아버지 역할을 맡으면 할아버지로 사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한 팬이 이준기의 나이 "39세"를 채팅창에 치자, 그는 "39 치지 마!"라고 말하며 팬들에게 웃음을 줬다.
iMBC연예 이호영 | 사진 tvN 제공, iMBC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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