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샘 오취리가 화두에 올랐다. 지난해 3월 샘 오취리가 배우 박은혜와 방송 직후 인증샷을 촬영해 게재한 인스타그램 게시글이 최근 재조명됐기 때문.
당시 두 사람은 팔짱을 끼고 다정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하지만, 댓글이 문제를 일으켰다. 한 외국인은 샘 오취리에게 "Cute once you go black, you never go back. Lol"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는 직역하면 "네가 한때 검은색이었다면 넌 두 번 다시 돌아가지 못한다"는 뜻이지만, 영미권에서는 "흑인 남성과 성관계를 맺은 여성은 다른 인종의 남성과 관계하기 힘들다"고 흔히들 쓰인다.
샘 오취리는 해당 댓글에 'Preach'라고 답했다. 이는 직역하면 '설교'를 뜻하지만, 영미권에서는 상대의 말에 동조를 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샘 오취리의 정확한 의도는 알 수 없지만, 오해의 여지가 충분한 상황.
한참이 지난 게시글이 다시 화두에 오른 이유는, 최근 샘 오취리가 인종차별 관련 논란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지난 6일 그는 의정부고 학생들을 비판했다. 그가 직접 올린 사진에는 의정부고 졸업사진이 담겼고, 그중 온라인 상에서 화제인 '관짝소년단'을 패러디한 이들을 지적한 것. 학생들은 얼굴에 검은 색칠을 하고, 관을 들고 가며 춤을 추는 모습을 재현했다.
당시 샘 오취리는 얼굴 색칠까지 하며 흑인을 비하했다며 분노했지만 어린 학생들의 얼굴을 모자이크 없이 올리고, 영어로 한국의 교육을 들먹이고, 요지에서 벗어난 'K팝' 태그를 달아 역풍을 맞았다. 결국 그는 "한국에서 오랫동안 사랑을 많이 받았는데 이번 일로 경솔했다"며 "앞으로 더 배우는 샘 오취리가 되겠다"고 사과했다.
iMBC연예 이호영 | 사진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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