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첫 방송된 MBC '나쁜 사랑'은 지난 6개월간 평일 아침 시청자들을 웃고 울게 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오늘(29일) 방송된 마지막회에선 앞서 도망가다가 절벽에서 추락한 황연수(오승아 역)는 다행히 큰 부상을 입진 않았다. 병원에서 퇴원한 황연수는 법의 심판을 받아 교도소에 수감됐다. 황연수는 교도소에서 작은 엄마가 출장 간줄 알고 쓴 하은의 편지를 받아보고는 뒷늦게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전날 방송에서 친부 박상태(전진기 분)가 숨지자 경찰에 자수한 한민혁(윤종화 분) 역시 법원으로부터 중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수감됐다. 하지만 곧 정신적 이상증세로 병원에 입원해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줬다. 정신병원에 입원한 민혁은 면회 온 한태석 회장(남경읍 분)을 크게 반기며 "저 성적 많이 올랐어요. 형보다는 못했지만 그래도 저 엄청 노력했어요"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장화란(정애리 분)은 정신병원에서 민혁 곁을 지키며 "내가 민혁이 없이 어떻게 사니.."라는 말을 남겨 비롯 과거엔 잘못된 방향의 모정을 보였지만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호진은 노유그룹에서 제 할을 다 했다며 사표를 제출한 뒤 케이트(심은진 분)에게 커플링을 선물하며 깜짝 프로포즈를 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모았다.
모든 상황을 정리한 한재혁(이선호 분)은 노유그룹 회장직에, 최소원(신고은 분)은 디자인 팀장직에 각각 올라 노유그룹을 이끌게 됐다. 개발에 성공한 새 원단으로 만든 기능성 아웃도어가 선풍적 인기를 끌자 알바생에서 시작해 팀장직까지 오른 소원에게 언론의 인터뷰 신청이 쇄도하는 등 소원은 바쁜날들을 보낸다. 재혁과 소원은 서로에게 감사하며 사랑과 또 다른 도약을 위한 파이팅을 다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나쁜사랑'에서 소원과 연수역을 맡아 열연한 배우 신고은과 오승아는 각각 아쉬운 종영 인사를 전했다.
꿋꿋하게 어려운 현실을 이겨내는 최소원 역을 맡았던 신고은은 "좋은 사람들과 함께, 행복하게 작업했던 것 같다. 드라마가 끝나 아쉽지만 기억에 평생 남을 소중한 작품으로 간직 될 것이다. 이른아침에 일어나 소원이와 함께 웃고 울어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 고 말했다.
또 황연수 역을 맡아 눈부신 연기를 보인 오승아는 "지독한 악역에서부터 거지연기까지 과거 맡았던 악역과는 다른, 새로운 스타일의 연기에 도전해볼 수 있었던 소중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부족한 연수를 함께 봐주시고 애정 어린 칭찬과 쓴소리를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또 다른 작품에서 배우 오승아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끝으로 '나쁜 사랑'을 사랑해주신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종영 소회를 밝혔다.
MBC는 한 달후인 6월 29일 새로운 일일 드라마 '찬란한 내 인생'을 저녁 시간대 선보일 예정이다.
iMBC연예 차혜미 |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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