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김동욱이 멜로 주연으로 풍부한 감성연기를 펼친 MBC '그 남자의 기억법'이 뜨거운 호평 속에 종영했다. 이로써 김동욱은 드라마 '손 the guest'를 통해 엑소시즘 장르와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으로 풍자 코미디, 이어 '그 남자의 기억법'의 멜로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장르를 불문한 연기력을 입증했다.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으로 'MBC 연기대상'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2020년을 시작한 김동욱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었다. 이에 '그 남자의 기억법'을 통해 왕관의 무게감과 가치를 증명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던 상황.
'그 남자의 기억법'에서 김동욱은 과잉기억증후군을 앓는 앵커 이정훈으로 분했다. 한 치의 거짓과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날카롭고 공격적인 질문을 쏟아내며 진실을 폭로하는 앵커지만, 과잉기억증후군으로 인해 아픈 기억까지도 모두 생생히 기억하며 살아가는 인물.
김동욱은 극 초반부터 이정훈 캐릭터에 동기화 된 모습으로 전작과는 180도 다른 캐릭터 변신을 선보였다. 이는 매 순간 파편처럼 쏟아지는 기억을 목격하는 캐릭터의 감정을 그려낸 섬세한 연기와 '배우 모범생'답게 성실한 연습을 통해 만들어낸 안정적인 발성과 명확한 발음, 캐릭터 특성에 알맞은 체중 감량이 있었던 덕분이었다.
이후 극의 전개가 절정에 이르면서 멜로와 스릴러 장치가 심화되자 여하진(문가영 분)을 향한 애틋한 마음과 첫사랑을 잃었던 아픔을 또 겪을 수 있다는 불안감, 스토커를 향한 분노를 폭발시켰다. 김동욱은 이러한 흡인력 있는 연기로 로맨스와 스릴러를 자연스럽게 오갔고 극 전개에 개연성을 부여,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며 호평을 얻었다.
또한 여하진의 남자친구일 때와 절친한 친구 유태은(윤종훈)과 함께할 때, 뉴스라이브 팀 안 에서와 스토커를 마주했을 때, 각각 다른 분위기를 뿜어내며 극을 풍성하게 이끌어갔다. 이렇듯 김동욱의 탄탄한 연기내공은 대상 배우의 자존심을 지키고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탄생을 알리기에 충분했다.
이제는 시청자들에게 생소했던 '김동욱표 멜로'까지 완벽하게 소화시키며 장르와 캐릭터를 불문, 믿고 보는 배우임을 입증한 김동욱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iMBC연예 차혜미 | 사진제공=초록뱀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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