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화보는 ‘내추럴’을 핵심 컨셉으로, 최소한의 메이크업에 흰 티셔츠, 캐주얼 핏의 수트, 플립플랍 등 특징 없는 깔끔한 의상을 소화했으며 전량 흑백으로 촬영되었다. 화보의 주인공인 이재욱 역시 과장된 포즈나 표정 없이, 최대한 힘을 빼고 자연스러운 느낌을 연출하면서도 감각적인 이미지를 선사해 ‘대형 신인’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특히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선보이던 중 즉흥적으로 춤을 춰 촬영장 스탭들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인터뷰를 통해 대학교 입시 준비 때 현대무용을 배웠다고 밝힌 이재욱은 “자랑하듯 선보일 실력은 아니지만 다양한 업계의 실력 있는 분들과 함께 작업하며 의외의 요소들이 만나 새로운 결과물이 나오는 건 즐거운 일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터뷰에는 그 외에도 배우 이재욱의 다양한 면모가 담겼다. 특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부터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어쩌다 발견한 하루'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까지 지난 2년간 선보인 굵직하고도 다채로운 연기를 하나하나 되짚었으며, “스스로의 연기는 늘 아쉬웠지만, 하나하나 제 마음 깊은 곳에 남은 작품들”이라고 밝혔다. 스스로 소화한 배역들을 여전히 ‘마르꼬라는 친구’ ‘지환이’ ‘백경이’ 등의 방식으로 부르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내 역할은 그 친구들의 대변인으로, 배우 이재욱이 대신 시청자들을 설득해주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앞서 말한 아쉬움은 그 친구들에 대해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것 같은 마음에서 비롯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재욱은 최근 JTBC 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겠어요'에 출연 중이다.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시골 마을인 북현리의 독립 서점 ‘굿나잇 책방’을 중심으로 다양한 인물의 고독과 상처, 유대와 치유의 과정을 보여준다. 극중 ‘이장우’ 역을 맡은 이재욱은 해당 작품이 “우뚝 선 나무가 아닌 잘 어우러진 숲을 보여주는, 다채로운 캐릭터가 어우러진 휴먼 드라마라고 생각한다”며 “장우의 서사는 극 후반부로 갈수록 펼쳐지니 기대해 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저녁 9시 반 JTBC에서 방영중이며, 이재욱의 인터뷰와 화보 전문은 '에스콰이어' 2020년 3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다.
iMBC연예 김재연 | 사진제공 에스콰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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