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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자니윤, 미국서 사망→시신 기증

기사입력2020-03-1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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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자니윤(본명 윤종승)이 사망했다. 향년 84세.

iMBC 연예뉴스 사진

자니윤은 9일 오전 미국 LA 근교 UC어바인 병원에서 눈을 감았다. 고인의 시신은 평소 고인의 뜻에 따라 UC어바인 병원에 기증됐고 장례도 가족장으로 간소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1936년생인 고인은 충북 음성에서 태어나 60년대 초반 유학에 올랐고, 오하이오 웨슬리언 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했다.

1959년 국내에서 방송인으로 데뷔해 미국으로 넘어가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 재능을 펼쳤다. 당시 동양인을 향한 차별을 희화화해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1977년 산타 모니카 코미디 클럽에서 NBC '투나잇쇼'의 호스트로 저명한 방송 진행자였던 자니 카슨에게 발탁, 토크쇼 '자니 카슨의 더 투나잇 쇼'에 아시아인 최초로 출연해 유명세를 탔다.

당시 영화 '벤허'에 출연했던 배우 찰턴 헤스턴이 행사 시간에 맞춰 도착하지 않자 자니윤이 20분이 넘는 대기 시간 동안 즉석에서 쇼를 진행한 게 자니 카슨에게 좋은 인상으로 남았던 캐스팅 일화는 전설처럼 전해졌다. 이후 자니윤은 1989년에서 1990년까지 한국에서 자신의 이름을 건 '자니윤 쇼'를 진행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프로그램 폐지 이후에도 고인은 SBS '자니윤, 이야기쇼', iTV 토크쇼 '자니윤의 왓츠업', KBS '코미디 클럽' 등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했다.

자니윤은 이후 치매에 걸려 말년을 LA 요양시설 헌팅턴 양로센터에서 지냈다.

iMBC연예 이호영 | 사진 MBC 캡처,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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