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아이돌 라디오’는 SF9의 휘영과 인성이 스페셜 DJ를 맡아 진행했다. ‘들장미소년’ 코너에서 오랜 시간 고정으로 활약했던 SF9 휘영은 스페셜 DJ를 맡은 소감으로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이렇게 복직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하며 즐거워했다.
ENOi는 독특한 팀명에 관해 설명했다. 라온은 “ENO는 ‘WE CAN DO IT’에서 뒷글자를 딴 것이고, i에는 개개인의 매력도 많이 비춰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independent’의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이어 “후보로 오른 다른 이름은 없었다. 이름을 만들어 놓고 멤버를 모집했다”며 독특한 팀 결성 비하인드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ENOi는 라온이 멤버를 모두 직접 섭외해 결성한 팀으로 알려져 있다. 라온은 “하민이 오디션에서 많은 낙방을 겪다 보니 집안에서 (가수의 꿈을) 반대하셨다. 아버지께 혼난 하민이 놀이터에서 나한테 전화를 했었는데 그때 머릿속에만 있던 생각에 확신을 가지고 팀을 결성했다”면서 청춘 드라마 한 장면 같은 당시를 재현을 통해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십을 입증했다.
또 멤버 어빈은 오디션이 아닌 면접으로 섭외했다는 에피소드도 공개됐다. 라온은 “춤, 노래도 중요하지만 오래 (함께) 가고 싶어서 어떤 성향을 가진 친구인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춤과 노래를 보지 않고 면접을 봤다”고 소신을 밝혔다.
ENOi는 지난 12일 미니앨범 ‘RED IN THE APPLE’를 발매했다. 특히 라온은 앨범에 수록된 전곡의 작사와 작곡에 참여했다. 라온은 “내가 만든 곡이 타이틀곡이라고 들었을 때 부담감을 안고 작업했다. 아직까지도 잘 만들었는지 모르겠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타이틀곡 ‘발칙하게 (Cheeky)’에 관해 라온은 “단체 연습만 총 1000번 정도 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제이키드는 “이게 사람이 살 수 있는 건가. 내일 내가 눈을 뜰 수 있는 건가 생각하며 연습했다”고 솔직한 후기를 전했다.
건은 수록곡 ‘사과 (Not Sorry)’를 “이번 앨범의 전체적인 콘셉트를 담은 노래”라고 소개했다. ENOi는 최근 음악 프로그램 출근길에 단체로 사과를 들고 출근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폭소를 자아낸 바 있는데, 이와 관련해 하민은 “라온의 아이디어였다”면서 “당시 공복이라 맛있겠다, 한 입 베어 먹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아이돌 라디오’ 전매특허 코너 메들리댄스에 나선 ENOi는 방탄소년단의 ‘DNA’, ‘Lie’, 엑소의 ‘CALL ME BABY’, ‘Love Shot’, 트와이스의 ‘YES or YES’, 오마이걸의 ‘BUNGEE (Fall in Love)’ 커버 퍼포먼스로 다양한 매력을 뽐냈다. ENOi의 지난 활동곡 ‘Bloom’과 ‘Starlight’의 무대도 이어졌다.
칼군무 실력을 뽐낸 ENOi는 각자의 프로필을 업데이트하며 자신을 알리는 시간도 가졌다. 하민은 멜로망스의 ‘짙어져’ 라이브로 폭발적인 가창력을 과시했고, 건은 ENOi의 '발칙하게 (Cheeky)’ 반주에 맞춰 일렉트로닉 기타를 즉석 연주해 박수를 받았다.
어빈은 스페셜 DJ SF9 휘영과 인성에게 “항상 무대 뒤에서만 봤는데 이렇게 좋은 자리에서 만나 뵙게 되어 영광이다. 활동 열심히 할 테니까 앞으로 자주 뵀으면 좋겠다”고 감격에 찬 목소리로 인사하며 이날 방송을 마무리했다.
MBC 라디오의 아이돌 전문 프로그램 ‘아이돌 라디오’는 매일 새벽 1~2시 MBC 표준 FM(서울·경기 95.9MHz), MBC 라디오 애플리케이션 mini에서 방송된다. 매일 밤 9~10시엔 네이버 브이라이브 애플리케이션(V앱)에서 방송 전 보이는 라디오(주말 제외)로 만나볼 수 있다.
iMBC연예 차혜미 |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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