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예사 전종왕은 장판각에서 이황의 제자, 학봉 김성일의 혼이 담긴 문집 원본 책판을 공개했다.

학예사는 “자세히 보시면 촉석루 일절이라고 해서 촉석루에 얽힌 시 한 수가 새겨져있습니다”라고 목판의 내용을 설명했다. 수 백 여년이 지났음에도 완벽한 보존 상태에 전현무는 “아니 엊그제 만든 것 같아요”라며 목판을 자세히 보며 감탄했다. 학예사는 현재에도 찍어낼 수 있는 목판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제가 잡고 있는 이 손잡이를 마구리라고 하는데요. 이 마구리가 있어서 목판 사이에 공간을만들어 통풍이 용이하도록”이라고 설명했다. 선조의 지혜가 담긴 마구리로 인해 글자의 마모도 방지하며 양 옆으로 잡아주고 있어 목판이 휘는 것을 방지하는 세 가지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05분에 방송된다.
iMBC연예 임주희 | 화면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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