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촬영 현장에서는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드러냈다. 특유의 자유분방한 매력으로 루이 비통의 2020 프리 S/S 컬렉션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특히 개성강한 컬렉션 의상들을 모델을 능가할 정도로 소화해 현장 스태프들의 감탄이 이어졌다.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선 새로 발매될 위너의 새 미니앨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CROSS'라는 타이틀처럼 다양한 장르를 크로스오버한 곡들로 구성했으며, 이전 보다는 좀 더 무게감이 있고 메시지가 뚜렷하다. 또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한 앨범이라 듣는 재미가 큰 앨범이 될 거다."
메시지를 중시하는 랩을 쓰는 입장에서 시를 읽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얘기했다. "시의 은유적인 표현에서 재미와 감동을 느낀다. 랩을 쓴다는 건 짧은 마디 속에 메시지를 녹이는 작업이다 보니 짧으면 짧을수록 어려운데, 그런 부분에서는 많은 영감을 얻게 된다." 그는 최근 나태주 작가의 시집을 많이 읽었다고 말했다.
또, 동료와 팬들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솔로 활동 후 위너 멤버들의 소중함을 더 느끼기도 했고, 특히 팬이 너무 소중하다는 걸 깨닫기도 했다. 그래서 더욱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활동하게 된 거 같다." 또 '강식당'과 '신서유기'를 통해 예능에 출연하면서 만난 강호동, 이수근 등 선배들의 프로다운 면모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6월 루이 비통의 2020 S/S 컬렉션에 모델로 등장하기도 했다. 루이 비통 남성 컬렉션의 아티스틱 디렉터 버질 아블로가 요청한 것으로, 파리 남성 패션 위크 당시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제안을 받고 너무 기뻤지만 믿기지가 않았고. 파리에 가서 쇼 전날까지도 실감이 안 났다. 버질 아블로를 만나기 직전까지도. 그리고 런웨이에 서니까 정말 신기했다. 마치 꿈꾸는 듯한, 이상한 환상 속에서 멍하게 있는 느낌? 런웨이에서 내려온 뒤에도 내가 방금 어디를 걸은 건가 싶을 정도로 어안이 벙벙했다."
위너의 새 앨범 발매와 함께 서울에서 두 차례 콘서트를 가진 뒤 아시아 투어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 활동을 많이 못 해서 늘 팬들에게 미안하다는 그가 이번 콘서트 준비에 무척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또 '신서유기7'의 방영도 앞두고 있어 연이은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휴식시간엔 그림을 그리고 시를 쓰며 스스로를 더 알아가는 시간을 보낸다는 그는 지금 현재, 한 단계 더 성장할 준비를 하고 있다.
송민호의 인터뷰와 화보는 '에스콰이어' 11월호와 '에스콰이어' 웹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iMBC연예 차혜미 | 사진제공=에스콰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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