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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 4조 5천억 삼성바이오 회계 사기… '조작 정황' 단독입수

기사입력2019-05-20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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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0일)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되는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는 이재용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회계법인·신용평가사도 마음대로 주무른 ‘삼성공화국’의 실체와 ‘극우 보수’에 줄 대는 일부 대형 교회와 목사들의 위험한 일탈을 파헤친다.



공장 바닥 뜯고 증거 인멸, 이재용 ‘국정농단’ 사건 대법원 상고심 주목
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 회계 부정과 증거 인멸 수사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공장 바닥을 뜯어 증거물을 묻고, 증거 인멸용 사무실까지 만들어 임직원의 노트북과 휴대전화를 제출받아 각종 파일을 삭제한 것으로 드러난 것. 검찰은 삼성의 옛 미래전략실의 후신인 ‘사업지원TF’를 정조준하고 있다. 삼성그룹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회계 부정과 증거 은폐 등을 기획하고 실행했음을 의미하는 대목이다.

이들이 애써 지우려했던 자료의 열쇳말은 ‘JY’(이재용), ‘VIP’(박근혜), ‘합병’ 등이다. 이런 키워드가 들어간 자료는 모두 폐기를 시도한 것. 이재용 부회장의 3세 승계를 위한 최대 고비였던 2015년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과정의 비리를 덮으려 했던 것이다. 당시 이재용 부회장에게 유리하도록 제일모직의 기업 가치를 부풀렸던 정황이 불거지자, 그 사실을 숨기기 위해 각종 회계 조작에 나선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조작의 민낯은 참담한 수준. 삼성은 국내 유명 회계법인과 신용평가사들에게 사실상 ‘범행 공모’를 제안했다. 삼바의 숨겨왔던 대규모 부채를 ‘평가가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해 달라’고 하고, 훗날 문제가 될 경우 발뺌하기 위해 각종 공문도 위·변조하도록 지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과 이들 전문 평가기관 사이에 은밀히 오간 e메일 원문을 ‘스트레이트’가 단독 입수했다. 더욱이 이번 파문으로 논란의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이 졸속으로 진행됐다는 의혹이 다시 불거진 만큼, 이재용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대법원 상고심 결과에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예수님은 기호 2번?... 선거법 비웃는 ‘정치 교회’
지난 3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를 방문한 자리. 전광훈 회장 등 목사들은 황 대표 앞에서 자유한국당의 내년 총선의 승리를 기원하며, 차기 대권까지 거머쥐라는 취지의 덕담을 쏟아냈다. 황 대표 역시 교인들이 행동에 나서줄 것을 넌지시 주문했다.

일부 대형 교회와 목사들의 정치적 편향성과 불법 선거 운동 논란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예배에서는 ‘빨갱이 국회의원’들을 척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보수 정권 탈환을 위해 교계의 조직과 자금을 동원하는 데 혈안이 되고 있다. 물론 교인들에게도 정치적 의사 표시에 대한 자유는 있다. 그러나 종교 단체와 시설 등을 이용해 공개적으로 특정 정파나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는 건 엄연한 실정법 위반 사안이다. 오늘 저녁 방송되는 MBC ‘스트레이트’에서는 ‘극우 보수’와의 결탁을 가속화하는 교회가 왜 이처럼 정치 관여를 노골화하는 지 생생한 현장과 냉철한 분석을 담아 보도한다.




iMBC 김미정 |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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