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은 배우 양택조의 젊은 시절부터 전성기, 여전히 젊은 배우들과 함께하는 열정 가득한 모습과 함께 3남매를 비롯한 가족들과 함께하는 행복한 일상으로 채워졌다. 2003년 간경화로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고 결국 이식을 받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을 때 아들, 딸, 사위 모두 간을 주겠다고 나섰다. 그는 응원해주는 가족이 있어 포기하지 않았고 이겨낼 수 있었다.
아내 이운선 씨도 옆에서 묵묵히 보살펴주며 살아온 세월이 벌써 52년째다. 긴 결혼 생활을 함께 한 노부부는 눈빛만 봐도 서로에 대해 알 수 있다고 했다. 최근 손이 아픈 아내를 위해 손수 아침을 차리고 설거지를 하는 그의 모습에서 사랑꾼의 조짐도 엿보였다.
건강을 되찾은 양택조는 지난해 팔순 생일에 3남매는 물론 사위, 며느리 손자 손녀, 단 한명도 빠짐없이 함께 여행을 다녀왔다. 손자들의 졸업식, 입학식은 빠짐없이 참석하는 그는 막내 사위 배우 장현성 씨의 큰아들 준우군의 중학교 졸업식에 참석해 든든한 외할아버지의 넘치는 사랑을 쏟아냈다. 지나간 세월을 되짚으며 “근사하게 살고, 죽음을 맞이할 때는 치사하지 않게 멋있게 죽고 싶다”는 바람에는 잔잔한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출연자들을 향한 따뜻한 시선으로 매회 호평 받고 있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iMBC 박한별 | 화면캡처=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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