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일) 종영한 MBC 월화미니시리즈 ‘아이템’(극본 정이도, 연출 김성욱)에서 한국의 ‘앨런 머스크’라고 불리는 진취적인 기업인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소시오패스적인 면을 지닌 조세황 역을 맡은 김강우가 절대악 캐릭터를 생동감 있게 그리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탄탄한 내공과 다채로운 캐릭터 소화력을 뽐내며 드라마를 이끈 김강우의 활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절대악’ 캐릭터의 재발견, 죄책감 1도 없는 소시오패스!
김강우는 악행을 저지르면서도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소시오패스적인 부분을 보다 드라마틱하게 연출하며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대중 앞에서는 선량하고 진취적인 기업가로 보이지만 뒤에서는 180도 돌변하는 모습으로 마치 1인 2역을 보는 듯한 연기를 펼치며 보다 오싹함을 더한 것.
특히, 김강우는 주지훈(강곤 역)을 괴롭히고 관전하며 들뜬 목소리를 내거나 장난기 넘치는 얼굴과 비릿한 미소 등을 통해 단지 재미를 위하여 아이템을 수집하고 사람들을 해하는 조세황의 감정을 생동감 있게 그려내며 몰입도를 높였다.
■ ‘갑자기 분위기 조세황’ 드라마 이끈 김강우의 내공!
김강우는 등장만으로도 보는 이들의 등골을 오싹하게 하는 존재감을 뽐내며 극을 견인해나갔다. 자신의 권력과 막대한 재산을 통해 검찰 고위 관계자들까지 쥐락펴락하며 스스로를 ‘대한민국’이라고 지칭하는 조세황의 이유 있는 자신감을 온몸으로 드러내며 독보적인 아우라를 뿜어냈다.
또한, 극 초반부터 신린아(강다인 역)를 사진첩에 가두고 끊임없이 아이템을 차지하기 위한 음모를 펼치며 스토리를 이어나갔다. 이에, 김강우의 등장만으로도 긴장감이 느껴진다는 평이 이어지기도 했다.
■ 김강우의 변신은 옳았다, 다채로운 캐릭터 소화력!
지난해 MBC ‘데릴남편 오작두’에서 시골 마을의 약초꾼 오작두로 분해 순수하면서도 로맨틱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김강우는 ‘아이템’ 방영을 앞두고 “오작두를 생각하시는 시청자분들은 놀라실 수도 있다”며 그의 변신을 향한 기대감을 모았고, 기대에 부응하듯 완벽한 변신에 성공했다.
순박함을 지닌 시골 청년부터 소시오패스적인 기업가 등 다양한 인물들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자신만의 색깔로 표현해내는 배우 김강우의 다음 변신에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한편, 김강우는 MBC ‘아이템’ 종영 후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iMBC연예 박한별 |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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