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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톡] 다시 돌아온 '마리텔' 익숙함과 기대감 속 버전 up하며 스타트!

기사입력2019-03-3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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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텔'이 2년 만에 돌아왔다. 기존의 '마리텔'에서 버전 업 된 '마리텔V2'는 실시간 시청자들의 기부 시스템을 장착하고, TTS라는 첨단 기능으로 무장하여 2년 동안의 기다림에 보답하였다. 진행자가 시청자들의 실시간 댓글을 읽어주는 대신 기부를 할 때 마다 자동으로 기부를 한 시청자가 쓴 글이 음성으로 송출되는 방식으로 "소통 좀 해줘요"라는 아쉬운 댓글이 많았던 '마리텔'의 부족함을 단번에 뛰어 넘었다. 기술적 지원을 등에 업고 나니 '마리텔V2'는 보조 진행자가 생긴 듯 출연자들은 자신들의 콘텐츠에 조금 더 집중도 가능했고 시청자들과의 소통도 놓치지 않았고 오히려 센스 있는 비유와 통찰로 콘텐츠를 더 풍성하게 만드는 재미요소가 되었다.


다시 돌아온 '마리텔V2'는 여전했다. '저 셀럽에게 저런 모습이 있었나?' 싶게 놀라운 의외의 모습을 보여주는 강부자가 출연해 뜻밖의 축구 지식과 축구 선수에 대한 애정을 쏟아 내며 시청자들에게 호감을 샀다. 또한 슬로우 콘텐츠를 모토로 소방관 채종영, 간호사 금종현과 함께 운동하는 모습을 보여준 셔누도 자체 음소거 방송 덕에 채팅방의 진정한 재미가 무엇인지를 알려주며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김풍과 정형돈, 김동현, 조남진의 조합, 그리고 김구라와 박지원의 콘텐츠도 마치 '마리텔'의 전성기때 처럼, 시간을 되 돌린 듯 여전했다. 다만 미스마리텔의 서유리 대신 걸그룹 아이즈원의 안유진이 이방 저방 쫒아 다니며 상큼 발랄한 청순미를 뿌리고 다니며 기존보다 한층 캐주얼해지고 샤방해진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만 좀 달라졌다.


그러고 보니 예전의 '마리텔'은 정말 여러 모로 앞선 방송이었다. '마리텔'이 처음 시작되었던 4년 전 당시 대중적으로 익숙하지 않았던 1인 미디어를 멀티 채널로 생중계를 할 생각을 했었다니! 그래서 지금 방송되고 있는 다른 채널들의 1인 미디어 방송들은 모두 '마리텔'의 아류처럼 보이지 않는가? 셀럽들의 1인 미디어 콘텐츠들도 4년 전에 비하면 홍수처럼 많아졌다. 당시에는 개인적으로 1인 미디어 방송을 하는 셀럽들이 많지 않았고, 그래서 어떤 콘텐츠를 선택하건 신선해 보였고 크게 화제도 되었었다. 그런데 4년 사이 참 많은 것이 바뀌었다. 이미 자신만의 콘텐츠로 1인 미디어 업계에서 유명한 셀럽들도 많아졌고 '마리텔' 안에서 어떤 새로운 콘텐츠를 선택한들 과연 신선하다는 칭찬을 받을 거리가 몇개나 될까 싶게 대중들의 눈높이도 높아졌다. 그런 와중에 다시 시작된 '마리텔V2'라니, 정말 용감한 시도다. 4년 전 당시 '마리텔'은 너무 낯선 시도여서 제작진들이 힘들었겠지만 이제는 너무 콘텐츠에 익숙해진 시청자 덕분에 제작진은 또 다른 힘듦을 등에 짊어지고 새로운 시즌을 시작했을 것이다. '제 2의 백종원'을 탄생시킬 수 있을까? 백주부 콘텐츠 처럼 매주 열풍이 되는 콘텐츠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시청자들의 기대와 궁금증 만큼 제작진들의 부담도 못지 않을 듯하다.

당장은 예전을 회상할 수 있는 반가운 마음에 시청했던 '마리텔V2'. 다음주에은 어떤 느낌표를 시청자들에게 안겨줄까? '마리텔V2'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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