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방송된 JTBC 새 월화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2’ 1회에서 이준기(이이경), 차우식(김선호), 국기봉(신현수)이 첫사랑 한수연(문가영)과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게스트하우스 ‘와이키키’의 공동 CEO인 이준기, 차우식, 국기봉은 일주일 안에 밀린 월세를 모두 갚아야 하는 긴급 상황에 부닥쳤다. 차우식은 집주인(전수경)에게 거짓으로 사랑 고백하며 위기를 모면하려 했지만, 본의 아니게 연애까지 시작하게 됐다.
이준기와 국기봉은 인생 역전을 꿈꾸며 게스트하우스에 떨어진 운석을 팔기 위해 호텔을 찾았다. 그곳에선 한수연의 결혼식도 진행 중이었다. 이에 이준기와 국기봉은 첫사랑의 결혼식을 구경하다가 그만 운석을 잃어버렸다. 한수연의 결혼식이 아버지의 부도 소식과 함께 아수라장이 된 것. 결국, 남자 셋이 차 트렁크에 숨어있던 한수연을 발견하고 깜짝 놀라는 모습에서 1회가 마무리되었다.
Good
-스트레스 날려주는 코믹 소동극 ★★★★★
-짠내 나는 청춘들의 희망찬가 ★★★★★
‘으라차차 와이키키2’는 시즌1과 같이 게스트하우스 ‘와이키키’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주요 출연진 중 이이경만 시즌2에 출연하면서 확 달라진 이야기를 전한다. 시즌1처럼 병맛 가득한 에피소드가 이어지면서 흥미를 자극하는데, 특히 눈을 다친 국기봉이 여자들 앞에서 똥을 싸게 되는 장면은 포복절도 웃음을 자아낸다.
또한, 게스트하우스 바닥까지 뚫을 정도로 추락한 청춘들의 무모할 정도로 긍정적인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마냥 가볍지만은 않은 희망을 선사한다. “우린 왜 이렇게 꼬이는지 모르겠다”라며 인생을 한탄하다가도 “절대 포기 안 해”라며 오뚝이처럼 일어서는 모습은 점차 공감과 위로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Bad
-무리수 연속으로 억지웃음 유발 ☆☆☆☆☆
-여성 캐릭터의 뻔한 설정과 부재 ☆☆☆☆☆
가볍게 볼 수 있는 코믹 드라마지만, 오버가 지나치면 극의 몰입을 방해하기도 한다. 국기봉의 무식함을 강조하기 위해 옛 성인과 유성우를 사람 이름으로 안다거나, 짝퉁 사인을 반복 자랑하는 모습 등 억지스러운 흐름은 웃음을 강요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시즌1의 여자 주인공들이 남자 셋과 함께 이야기를 끌어가던 것과 달리, 시즌2에선 아직 여자 캐릭터의 매력이 드러나지 않는다. 첫사랑 한수연과 알바왕 김정은(안소희)정도의 빤한 설정만 보여줬기 때문. 시즌1에서 큰 웃음을 담당했던 ‘츄바카’ 강서진(고원희) 같은 톡톡 튀는 캐릭터의 부재가 아쉽다.
시즌1의 최고 시청률이 2.2%였는데, 시즌2 첫 방송 시청률부터 2.1%를 기록했다. 게스트하우스 ‘와이키키’에 새롭게 나타난 극한 청춘들의 지난 시즌을 능가하는 활약을 기대해본다.
한편, 병맛美 장착한 유쾌한 웃음과 현실을 반영한 공감 스토리로 청춘의 현주소를 짚어낼 ‘으라차차 와이키키2’는 매주 월, 화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iMBC연예 김혜영 | JTBC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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