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시다라는 이름을 가진 조선인이지만 서대문형무소 보안과 소속의 헌병보조원인 정춘영을 연기한 류경수는 "배우 생활을 하면서 두번 다시 없을 기회같았다. 악한 인물이지만 무거운 마음으로 임하게 되었다."라며 영화에 참여한 계기를 밝혔다.
영화 속에서 유관순을 고문하는 데 조력했던 인물로 등장하는 류경수는 "이 인물이 왜 이렇게까지 해야 했는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같은 조선인이면서도 왜 그럴수 밖에 없었는지 괴롭더라. 고문하는 장면을 연기는 게 너무 힘들었다. 연기하는 도중에도 심장이 너무 많이 뛰어서 마음이 좋지 않았다."라며 연기하기 힘들었던 장면을 이야기 하며 "정말 무거운 마음으로 임했다. 촬영 시작에 앞서서 유관순 열사 생가를 방문하고 뒷 산 중턱의 묘에 절도 했다. 남들은 연기나 잘하면 될 것이지 뭐 그렇게 까지 하냐고도 하시던데 저는 그게 당연한 예의라고 생각이 들더라. 정말 죄송한 마음이 많이 들고, 이 영화가 상영이 끝난 뒤에도 아픈 역사에 대해 계속 생각하고 공부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이 영화를 촬영하며 느낀 감정에 대해 이야기 했다.
1919년 3.1 만세운동 후 세평도 안 되는 서대문 감옥 8호실 속, 영혼만은 누구보다 자유로왔던 유관순과 8호실 여성들의 1년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는 2월 27일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 이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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