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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톡] 이승윤이 이야기 하는 #전참시 #인기 #매니저 #가족 ②

기사입력2019-01-1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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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남 매니저 강현석 덕에 뜬 거 아니냐고 하지만 매니저의 명언 ‘좋은 신발이면 자신 있게 팔 수 있다’는 말처럼 이승윤은 많은 부분에서 준비된, 무엇보다 마음가짐이 올바른 건강한 사람이었다. 인터뷰 시간을 쉽게 잡지 못할 정도로 스케줄도 많아진 이승윤은 이날도 오후 늦은 시간에 만날 수 있었고, 이승윤의 매니저 강현석은 “요즘 많이 바빠졌습니다. 하루에 스케줄 4개 있는 날도 있구요. 스케줄이 하나 있는 날은 쉬는 날 같은 느낌이예요.”라며 이승윤의 인기를 대변했다.
(앞선 인터뷰에 이어)


(멋진 포즈의 사진만 촬영하려 했으나 '팔색조'가 너무 마음에 드니 한번 찍어주시면 안되겠냐고 굳이 포즈를 취해주신다)

Q. ‘전지적 참견시점 (이하 ‘전참시’)’는 어떻게 출연하게 된 건가?
A. ‘라디오스타’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는데 그 중에서 매니저를 만나게 된 사연이 재미 있었나 보더라. 그때 현석이 얼굴도 잠깐 나갔는데 이후에 ‘전참시’에서 연락이 와서 출연하게 되었다. 예전에 현석이가 일하던 스포츠 매장에서 저는 단골 손님이었다. 매장 직원과 손님의 관계였다가 점점 친해져서 가족들과도 친해지고, 매니저까지 되었다. 정말 싹싹하고 센스 있고 성실한 모습이 마음에 들었고 그런 모습 때문에 제가 정말 현석이한테 신발을 많이 샀다. 제가 현석이의 VIP손님이었다. 이런 인연이 특별해 보였던 것 같다.

Q. ‘전참시’ 출연 2달만에 정말 핫한 인물이 되셨다.
A. 저 혼자 출연했으면 단언컨대 그렇게 큰 반응을 보이지는 못 했을 것 같다. 현석이와 서로 상호 보완되면서 응원도 많이 해주시고, 좋아해 주셔서 책임감도 느끼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바빠졌지만 즐겁고 새로운 경험이다. 제가 그 동안 살면서 불만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나쁘지 않았다. ‘자연인’을 하면서 어르신들도 많이 좋아해 주시고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었는데 이제는 공중파를 대표하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젊은 분들도 좋아해 주시니까 반응도 바로 바로 오고 재미도 있어서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다. ‘전참시’ 제작진에게 너무 감사하다. 기존 멤버들도 저희를 따뜻하게 맞아줬고, 제작진도 격려를 해줘서 이 감사함을 어떻게 표현할지…… 그리고 ‘라디오스타’의 작가에게도 감사하다. 어찌보면 ‘라디오스타’가 도시 방송의 시발점이 된 것 같다. 얼마 전에는 ‘이게 꿈은 아니겠지?’라는 생각도 했었다.

Q. 인기를 어떻게 실감하시나?
A. 예전에는 거리를 다니면 어르신들이 좋아해 주셨는데 요즘은 젊은 층들도 반응을 보인다. 식당에서도 많이 알아봐 주시고, 같이 사진 찍자고 하시는 분들도 엄청 더 많아졌다. 제가 지금 43살인데, 이 나이에도 이런 게 오는구나 싶다.


Q. 매니저를 알아보는 시청자들도 많을 것 같다.
A. 많이 알아보신다. 웃긴 건 팬들이 양분화 되더라. 얼마 전 어느 행사장에서 현장의 남자분들은 저를 둘러싸고, 현장의 여자분들은 현석이를 둘러싸더라. 그 광경이 재미있더라. 저는 40대부터 70대까지 꽉 잡고 있고, 현석이는 10~20대에게 인기가 있더라. 도시에서는 어린 친구들이 현석이에게 반응 하는데 산골에 가면 현석이를 아무도 못 알아보신다. 산골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제 이름도 아신다. “승윤이 왔냐”이러시면서 밥 먹고 가라고 하시는데 그런 산골에서 저는 ‘나는 자연인이다(이하 ‘자연인’)’의 인기를 실감한다.
(갑툭 강현석: 저는 읍내에 나가야 좀 알아보신다)
A. 맞다. 읍내 정도 나가야 현석이를 알아보시고, 산에서는 그 누구도 저의 인기를 이길 수 없다. 유일하게 윤택이 형 정도가 대적 가능하다. (웃음)

Q. 매니저의 활약도 대단하다. 매니저 덕에 스타 이미지도 좋아진 케이스도 있는데 이승윤의 경우 가지고 있는 매력도 풍성해서 둘 다 윈윈 같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시청자들의 관심이 매니저의 외모에 쏠리는 것에 대해 아쉬운 점은 없는지?
A. 전혀~ 없다. 현석이가 많이 사랑 받는 것도 좋다. 많은 분들이 ‘매니저가 잘 생겨서 고충이 없느냐’고 물어보시는데 우리가 경쟁하는 사이가 아니지 않냐. 같이 가는 사이고 내가 진짜 좋아하는 동생이고 현석이와는 매니저 이전에 형, 동생으로 만난 사이라 나란히 같이 걷는 사이인데 현석이가 인기가 좋으면 저도 좋다. 팬들 중에서 현석이와 사진 찍고 하시는 분들에게는 제가 직접 찍어주고 그런다. 현석이와 전 15살 차이다. 서로를 좋아해주는 연령층도 다르고 산에서는 제가 절대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 뭐가 아쉽겠나. 이렇게 마음 맞는 친구를 또 만날 수 있을까 싶게 정말 잘 맞다. 전생에 부부 또는 형제가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둘 다 술도 안 먹고, 식성도 똑 같고 관심사도 비슷하고, 어떤 분들은 최근에 둘이 얼굴도 비슷해져 간다고 하시던데 저는 너무 기분 좋았는데 현석이는 싫어하더라. 하하하. 방송을 보시는 분들도 아마 느끼실 텐데 현석이는 실제 모습 그대로도 너무 좋은 동생이다.


Q. 매니저가 ‘전참시’에서 이승윤을 홍보하기 위해 프로필 작업을 한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좋은 신발이면 자신 있게 팔 수 있거든요”라는 말이 공감이 되게 이승윤 자체가 갖고 있는 인간적인 매력과 웃픈 에피소드 때문에 자꾸만 관심이 가더라. 그렇게 좋은 프로필로 채울 수 있도록 지금까지의 이승윤을 있게 해 주고 버티게 해준 힘은 무엇인가?

A. 가족이다. 제가 결혼 전에는 놀기도 많이 놀고 집에도 잘 안 들어 가고 그랬는데 36살에 결혼하고부터는 책임감도 생기고 성숙해 지고 긍정적으로 성격이 변했다. 주변 사람들도 많이 놀랬다. 결혼하고 많이 달라졌다고. 더 잘하고 싶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게 되더라. 저의 힘의 근원이자 원천은 가족이다. 특히 아내에게 힘을 많이 얻는다. 제가 요즘 바빠졌는데 며칠 전 ‘자연’ 촬영 가려고 짐을 싸는데 가방 안에 편지와 립밤이 들어 있더라. 편지에 “너무 애쓰지 않아도 된다. 나는 남편 이승윤이 좋으니까 너무 애쓰지 않아도 괜찮다”라고 써있어서 그걸 읽는데 눈물이 나더라. 저에게 새로운 기회가 와서 제 딴에는 그 기회를 살리려고 애쓰는 모습이 아내 입장에서는 대견해 보이면서도 어찌 보면 안쓰러워 보이기도 했나 보더라. 연예인으로 일이 많은 이승윤 보다는 남편 이승윤을 챙겨주는 마음이 느껴져서 너무 고마웠다.

Q. ‘전참시’에서의 앞으로의 활약도 기대되는데, 어떤 컨셉이나 전략을 갖고 계신가? 유병재는 즉석 3행시, 이영자는 맛 표현이라는 킬링 포인트를 갖고 있는데……
A. 아까도 말씀 드렸는데 ‘온새미로(‘가르거나 자르지 않은 있는 그대로’라는 뜻의 순 우리말)’ 저를 보여드릴 생각이다. 저의 매력을 곰곰이 생각해 보니 친근함과 편안함 같더라. ‘자연인’을 8년 동안 해서 그런지 편안하게 상대의 이야기를 끌어 낼 수 있는 저의 친근함을 좋아하시는 것 같고, 그냥 그 이미지로 밀고 가려고 한다. 원래 예능이라는 게 욕심을 내면 낼수록 뜻대로 되지 않더라. ‘전참시’에 합류한 지 이제 겨우 2달 되었으니 앞으로 열심히 하면 자연스럽게 뭔가 만들어지지 않겠나. ‘라디오스타’때도 그랬다. 당시만 해도 오랜만에 나가는 예능인데 뭘 어떻게 터트려 볼까 생각할 만도 한데 머릿속에 많은 게 들어 있을수록 안될 것 같아서 편하게 마음을 비우고 즐겼더니 잘 되더라.


Q. ‘2018 MBC연예대상’에서 정장 입은 모습이 멋있었다. 그날 상을 받지 못해 아쉽지는 않았나? 올해 연초부터 MBC에서 왕성하게 활동 하시는 걸 보니 올해 말 연예대상에서는 수상을 기대해 볼만 한데 어떤 부문을 노리나?
A. 아쉬운 건 전혀 없다. ‘전참시’에 11월 10일에 처음 투입됐는데 너무 빨리 상을 받는 건 말이 안 되는 상황이고 못 받는 것도 알고 갔었다. 상에 대한 욕심은 거의 없다. 다만 저랑 현석이랑 케미가 워낙 좋으니까 베스트커플상 정도는 조금 욕심이 나긴 한다. 이제 막 좀 더 대중적인 관심을 받기 시작했으니 온새미로 열심히 최선을 다 할 것이다.

Q. 프로그램도 많이 하게 되시면서 욕심을 낼 법도 한데 굉장히 마음을 잘 다스리며 지내는 것 같다.
A. ‘자연인’ 때문에 행복의 기준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데뷔 초 헬스보이 할 때는 욕심도 많고 물질적인 것에 행복의 기준을 많이 뒀었다. 그런데 ‘자연인’을 하고 간접 경험을 많이 하면서 행복의 기준이 물질에 있는 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그냥 주어진 일 열심히 하고, 조금만 욕심을 버리면 마음이 편해지고 행복해 진다는 걸 알게 되었다. 돈 많이 벌어서 아이에게 좋은 옷 사주는 것 보다 그 시간에 아이와 함께 즐겁게 놀아주고 아이가 웃는 얼굴을 보는 게 진짜 행복이지, 얼마 지나면 입지도 못할 옷을 사 주는 게 서로를 행복하게 하는 게 아닌 거 같더라. 물론 예전에는 내 아이가 소중하니까 좋은 거 입히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요즘은 아이가 좋아하는 걸 보는 게 더 행복해서 일 중간에도 짬이 나면 집에 잠깐 가서 놀아주고 온다. 그리고 웬만하면 아이가 잠들기 전에 집에 들어가려고 노력한다. 아이가 엄마랑 놀다가도 제가 오면 저한테 와서 안기는데 너무 행복하고, 새벽에도 잠에서 깨서 저를 보면 제 손을 꼭 잡아주는데 와…… 그런 행복감은 어떤 것 과도 비교 불가능하다.

Q. 본격 도시방송들이 많아지시는데, 혹시 이러다가 ‘자연인’은 그만 두시는 게 아닌가?
A. 그렇게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시던데, 저는 자신 있게 말씀 드리지만 ‘자연인’을 더 열심히 할 거다. 오늘날 저를 있게 한 프로그램이 ‘자연인’이기 때문에 지금 잠깐 도시방송으로 인기를 끈다고 해서 ‘자연인’을 버릴 수는 없다. 도시방송은 어찌 보면 ‘자연인’이 준 선물이다. 도시방송이 1순위라면 ‘자연인’은 0순위다. 저의 장점은 꾸준함, 진득함이다. 운동도 꾸준히 하고 있고 ‘자연인’도 8년째 하고 있고 일단 뭐든 하게 되면 꾸준히 한다. 많은 분들이 저의 이런 점을 좋게 봐 주는 것이니까 그런 마음에 실망시키지 않게 열심히 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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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BC 김경희 | 사진 이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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